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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양흥모 이사장이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양흥모 이사장이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 김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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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창업하다

코로나19의 여파와 더불어 점점 빨라지고 있는 여름 날씨가 기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기후과학자들은 올 여름 최악의 폭염 등 이상기온을 경험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했던 호주 산불과 알래스카 폭염, 예측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 그리고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수 많은 생물종들을 접하면서, 코 앞으로 다가온 현실에 즉각적 대응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는 시점이다.

지난 4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환경부에서 제정한 '기후변화주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캠페인과 관련행사는 대부분 취소되었지만, 4월 27일 대전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의미 있는 창업이 이루어졌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신성이앤에스가 함께 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한 것이다.

'해유'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전문적인 사회적 기업을 창립하여, 에너지슈머로 참여하는 그린뉴딜과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및 에너지자치·분권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업했다고 한다. 그들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의 양흥모 이사장 인터뷰

- 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이유로 설립하셨나요?
"지구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창업을 했지요. 행정·기업·시민이 따로 노력해서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모두의 협력과 참여가 필요한데, 이때 에너지자치와 에너지 프로슈머(Energy Prosumer)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들을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 '에너지슈머'라는 말이 생소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주로 '에너지 소비자'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정책과 에너지산업 및 체계를 통해 에너지를 일방적으로 공급받아 왔지요. 그러나 이제는 시민이 직접 에너지생산과 공급의 주체가 되고, 나아가 정책 참여까지 하겠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핵발전소 및 화력발전소 중심의 국가 에너지정책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로 전환되고 있는 지금, 에너지슈머로서의 시민 참여와 역량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에너지전환 '해유', 뜻이 있을 것 같은데요?
"네. 여러 뜻이 있어요. 우선, 우리 충청도 권유형 '~해유'의 뜻으로서 '에너지전환 해유' '기후위기 함께 실천해유' '재생에너지 설치해유' 등으로 표현될 수 있지요.
또 태양을 뜻하는 '해'와 당신을 뜻하는 '유'(You)를 합쳐서, '당신과 함께하는 태양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뜻도 있어요. 그리고 태양의 같은 말인 '해'와 기름을 뜻하는 한자 '유'를 합쳐, 태양의 기름인 재생에너지를 뜻하기도 합니다. 중의적인 여러 뜻이 있는 '해유'예요. 재미있죠?"

- 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단체가 함께하고, 어떤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있나요?
"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은 오랫동안 기후위기 대응 활동과 에너지전환 운동을 해온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신·재생에너지융복합사업 등 재생에너지보급 사업에 앞장서 온 신성이엔에스가 함께 창립했어요.

시대적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을 위해 두 조직의 장점과 네트워크를 결합시킨거죠. 특히 올해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대덕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받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 '2020 재생에너지 지역확산을 위한 민간단체 협력사업'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창업 컨설팅과 상품 개발 등을 지원받아 준비하고 있거든요."

- 향후 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어떤 일들을 진행하나요?
"현재 추진 중인 핵심사업은 태양광발전 시민참여 보급사업과 에너지전환 시민 공감 문화교육사업입니다. 태양광발전 시민참여 보급사업은 현재 하나은행, 대덕구, 신성이엔에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공동으로 재생에너지 시민공공투자 상품을 개발 중에 있고, 에너지전환 문화 컨텐츠사업은 마당극단 '우금치'와 에너지전환 마당극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에너지전환정책의 상징이 되고 있는 대덕에너지카페 3호점 개소를 준비 중에 있어요. 앞으로 에너지전환을 핵심으로 한국형 그린뉴딜사업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 김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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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이러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된 데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에너지자치와 분권시대에서, 지역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지역 속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창업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역사회의 대응과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경험했지요. 앞으로는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하고 장기적인 문제인 기후위기 문제에서도 지역사회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요. '마을이 지구를 구한다'. 이 말이 더욱 공감이 됩니다."

- 앞으로 계획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정식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이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산업자원부에 사회적협동조합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아 기업 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무엇보다 기업의 핵심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사업 수익이 생기면 3%를 지구세로 조성하여 지역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운동에 보탤 예정입니다.

이제 우리 시민들도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기후자치 및 기후정치, 그리고 에너지전환사업을 만들고 키워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전환 '해유'의 조합원으로 참여해주시고 함꼐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해유'도 조합원들과 지구, 지역을 살리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다 함께 일구어요, 에너지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영국 과학전문지 <바이오 사이언스(BioScience)>는 "기후위기가 훨씬 빠른 속도로 현실화하고 있다"라면서 "즉각적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인류가 막대한 고통을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사회 역시 기후위기 대응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한국도 관련 법 제정과 정책 전환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에서도 이번 에너지전환 '해유'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이 언제 어디에서나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새로운 변화와 희망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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