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시드니에서 정기적인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요구 활동 중인 한준희목사님.  .
▲ 시드니에서 정기적인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요구 활동 중인 한준희목사님.  .
ⓒ 공순주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참사 전면재수사'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와 관련해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에서 2014년 6월께부터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한준희 목사(호주 시드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우 어리석게도… 정권이 교체되면, 향후 1년 안에 대대적인 수사가 벌어져서 대부분의 진실이 모두 규명되고 관련자들도 처벌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문재인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는 지금까지 0점. 뭘 한 게 있어야 평가를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의지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통령직속특별수사단 발족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발족이 된다고 해도 진상규명 의지가 없어 보이는 대통령이 뭘 어쩌겠나 싶습니다. 물론, 뭐라도 시작해놓으면, 공소시효가 만료되고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도 수사에 대한 불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죠. 하지만, 현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이 성향상 보수적이고, 과감한 개혁보다는 타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큰 기대를 하진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염원하며 촛불을 들었던 그에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절망감이 생각보다 컸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낸 이번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20만을 넘기긴 힘들 것으로 봤습니다"라면서 "지난해 청원에 대한 실망스러운 청와대 답변을 모두가 이미 들은 뒤라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몇몇 깨어있는 시민들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4.16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분들의 진상규명 요구 활동 모습.
 "4.16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분들의 진상규명 요구 활동 모습.
ⓒ 공순주

관련사진보기

 
"잔여 공소시효 10개월, 진상규명은 아직 없다"

"세월호 참사 공소시효가 10개월가량 남은 상황인데, 사실상 진상규명은 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곧 종료를 앞둔 검찰 특수단이나 올해를 끝으로 조사기간이 종료되는 사참위가 그동안 시간만 잡아먹었고, 그러는 동안에 세월호 진상규명이 시도됐으나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핵심은 수사하지 않고 번외 이슈 쪽으로만 몰고 가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가장 큰 의혹 한두 개로 정리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침몰원인, 구체적으로는 왜 우측으로 급변침을 했는지 그 원인이 제일 궁금합니다. 침몰원인이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박근혜 청와대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보는데, 이쪽을 건드릴 생각은 안 하고 구조 방기나 유가족 사찰 등의 번외 이슈 쪽으로만 몰고 가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시민들.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시민들.
ⓒ 공순주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양심이 남아있다면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히고, 김기춘을 비롯한 당시의 청와대와 국정원 등의 세월호 참사 관련 정보 등을 낱낱이 공개해서 근본적인 수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났던 청와대 정무수석 캐비닛에서 나온 세월호 관련 문건 두 박스 분량이 파기된 부분에 대해 왜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그는 이번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도 5주기 국민청원의 답변과 같다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또다시 사참위가 진상규명을 하고 있다거나 검찰수사단의 수사결과를 기다려보자, 이런 류의 답변을 청와대가 낸다면... 나는 절대로 이 정부를 용서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못하면 왜 못하는지 양심껏 그 이유를 밝히고, 안 한 것이라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지금부터라도 전면 재수사가 되게끔 대통령의 권한을 사용하시길 촉구합니다.

시민들은 지난 6년간 할 만큼 했습니다. 유가족들도 지쳐가고, 매주기 때마다 들려오는 폭언·욕설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대통령은 상처입은 유가족들과 피해당사자인 생존자들 그리고 304명의 죽음이 더 이상 모욕 당하지 않도록 어루만져 주십시오. 진상규명을 위한 전면재수사를 당장 시작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가 될 것입니다."


지난 2017년 촛불을 들어 정권을 바꾼 시민들의 바람은 한결같다. 세월호 참사가 잊힌 듯하나, 참사 5년이 넘은 시점에도 두 번이나 청와대 국민청원 20만을 돌파했다. 시민들은 아직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있다.

지금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외면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세월호참사 공소시효가 10개월 남았다.

청와대국민청원, 304명의 죽음에 대해 시민들이 묻고 있다.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맞다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