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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단양군에 위치한 단양생태체육공원은 캠핑카를 사용하는 캠핑객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장소이다. 특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도와 화장실, 잔디구장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 캠핑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사라진 양심
  
단양군 관계자들의 청결활동 노력을 비웃듯 많은 쓰레기들
▲ 버려진 각종 쓰레기들 단양군 관계자들의 청결활동 노력을 비웃듯 많은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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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쓰레기봉투가 보인다. 여행객들의 생활 쓰레기까지 단양군에서 처리를 해야 하나?
▲ 버려진 각종 쓰레기 전국 지자체 쓰레기봉투가 보인다. 여행객들의 생활 쓰레기까지 단양군에서 처리를 해야 하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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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1천만 명 이상 관광객이 다녀가는 중부권 최대 관광 도시인 단양은 도로에서도 쓰레기를 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한 지역이다. 하지만 청정 단양을 강조하는 지역민과 단양군의 노력에도 일부 캠핑객들은 양심을 버리고 간다.

전국 지자체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단양군은 캠핑객들이 버린 생활 쓰레기까지 분리수거 하여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캠핑차를 이용하는 이들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필요 물품과 음식물 등 대부분을 출발지에서 준비해 오기 때문이다.

생태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데도 이곳을 이용하는 일부 캠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닥불을 피우며 바비큐를 한다. 그러나 청결 등 기본적인 예방활동은 전무한 상태이다.

주말 및 휴일이면 캠핑객들이 공중화장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 악취 등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생태체육공원 시설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행위가 이미 보편화되어 있고, 관련 기관에서도 아무런 제재가 없다.
   
각종 오염물들이 토양에 스며들고 있다.
▲ 공원 內 쓰레기들 각종 오염물들이 토양에 스며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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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민을 위한 공원이 주말과 휴일에는 관리인도 없이 운영되다 보니 쓰레기로 토양 오염 등 환경파괴가 우려된다.

단양팔경 등 관광 인프라가 훌륭한 청정 단양에서 캠핑을 즐기려는 캠퍼들이 줄짓는데, 쓰레기는 아무 곳에나 버려져 있다. 최소한의 양심과 단양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적어도 쓰레기는 캠핑을 하는 본인들이 다시 집으로 가져가서 처리해야 한다.
  
생태체육공원에는 많은 캠핑카가 장기간 주차해 있지만, 사용료 및 주차비가 무료이다 보니 캠퍼들 사이에서는 '성지'로 통한다. 이곳은 허가된 캠핑장은 아니지만 무료로 이용 가능한 시설들이 있어 캠핑카를 이용해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로 주말이나 휴일 전날이면 언제나 북새통을 이룬다. 
   
공원 內 주차장에 장기 주차중인 차량들이 다수 있다.
▲ 장기간 주차중인 차량들 공원 內 주차장에 장기 주차중인 차량들이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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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양지 '보라카이'에서 교훈을
 

2018년 4월 부터 필리핀 정부에서는 보라카이를 폐쇄하며 6개월간 관광지 사용을 못하도록 기간을 정했다. 당시 보라카이에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많은 쓰레기가 쌓여있었고, 관광지의 위생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보라카이 경우처럼 단양군도 주민들의 아름다운 자산인 생태체육공원을 지키기 위해 야영과 취사를 제한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단양관광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유료캠핑장으로 캠핑객들을 유도하는 홍보활동도 한다면 제한된 공간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환경보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각자가 나부터 내 쓰레기는 내가 가져간다는 작은 실천을 하게 된다면 내 주변과 지역, 우리 나라와 지구가 건강해지고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도 물려줄 수 있겠다. 

태그:#단양, #단양생태체육공원, #캠핑객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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