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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회관에서 1~7일까지 작품전시회 개최 마진식 작가
▲ 서산문화회관에서 1~7일까지 작품전시회 개최 마진식 작가
ⓒ 최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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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을 좀 안다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한지가 세련된 건축 자재이자 소유하고 싶은 컬렉션으로 통한다.

지난 1일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에서는 올해 들어 첫 번째 초대전으로 한지 화백으로 유명한 마진식 작가의 '한지 위에 들꽃이 피다'란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들을 감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초대전에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한국화 작품 50여 점이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마진식 작가는 전주대학원 한지학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한국의 해 선포 기념 초청전, 일본 제팬텍스 초대전, 프랑스 파리 국제 박람회 초청전, KORUS 워싱턴 개인전 등 전시경력이 있다. 또 아시아대예술제 대상, 대한민국 한지대전 금상, 한국을 빛낸 100인 대상 선정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진 중견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마진식 한국화 초대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산문화회관에서 전시된다.
  
마진식 작가 한지회화
▲ 마진식 작가 한지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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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지회화 마진식 작가
 
천년의 한지 위에 이름 모를 들꽃이 되어....


어린 시절 화가였던 부친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마진식 작가. 어느날 그는 시골 폐가 문밖에 펼쳐져 있는 야생화와 문에 접목된 그 느낌이 너무 쓸쓸하면서도 조화로운 것을 발견했다. '아, 문짝도 캠퍼스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 그는 그때부터 추억을 더듬으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나갔다.

"지나온 모든 것은 다 소중한 것 같다. 내 작품을 보면서 많은 분이 추억을 그리워하기 바란다"고 말한 마진식 작가를 만났다.

Q 올 들어 첫 번째 전시회를 가졌는데 먼저 축하드린다. 서산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된 배경은 뭔가?
"누구나 추억이 있을 것이다. 가슴속에 간직한 추억들을 내가 태어난 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내 고향은 서산시 운산면으로 아주 시골이다. 어린 시절 야생화, 토끼풀, 엉겅퀴, 애기똥풀 등 삶 속에서 자연을 보고 자랐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나만 알기에는 너무 아깝더라. 그래서 옛 풍경을 재구성해서 탈색 한지를 기본바탕으로 채색하여 전시하게 됐다."
  
한지회화 마진식 작가 작품
▲ 한지회화 마진식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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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지회화 장르를 직접 만들었다고 들었다. 한지회화를 하게 된 계기라도 있었나?
"한지는 영원히 아껴야 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충분히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 그러려면 기존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타파하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지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에 동시대적 디자인을 더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랬던 것이 대학원에서 '한지회화'를 직접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초 기법으로 청동 느낌이 나는 것을 우연히 찾게 됐다. 워싱턴에서 초대 개인전을 두 번 가졌는데 그때마다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 유럽사람들이 의외로 한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위에 한국적인 작품이 있어 더욱 좋아했던 것 같다."

Q 전국 투어를 했다. 이제 고향에서 정착할 생각인가?
"그렇다. 내 나이가 어느덧 58세다. 그동안은 작품 할 수 있는 환경과 영감이 떠오르는 곳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살았다. 1년에 5회씩 서울, 광주, 부산, 대구 울산 등 여러 도시를 투어 식으로 전시도 했다.

이제 최종적으로 내 고향에서 작품을 풀어놓으며 고향을 지킬 생각이다. 내가 아끼는 곳에서 작품활동을 할 나이 아니겠나. 감사하게도 여미리 도예공방 바로 옆에 작업실 겸 갤러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문화가 있는 내 고향 여미리에서 꿈을 펼치며 우리 지역의 문화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세계에 없는 나만의 미술관을 내 고향 서산시 운산면에 짓고 싶다. 다분히 한국적이면서 우리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풀어내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게 꿈이다. 내 세대에서 안 되면 다음 세대에서 또 이어 갈 수 있는 그런 미술관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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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향 한서대학교 평생교육학 박사과정 최미향의 M스피치 대표 서산시대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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