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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천600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9천9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천6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30일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이래 일일 최다 수치다.

신규 사망자도 역시 하루 최다인 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20%를 넘나들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최근 5∼7%대로 떨어졌지만,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지난 이틀 연속 2천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의 누적 확진자 수가 1만2천296명(사망자 521명)으로 여러 주 가운데 가장 많다. 델리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4천122명(사망자 64명)이다.

이 와중에 대도시에 머물던 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향 복귀가 공식적으로 추진되면서 이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봉쇄 조치가 17일까지 2주 더 연장되자 주 정부가 이들의 귀향 차편을 마련한 것이다.

비하르, 우타르프라데시 등 주 정부는 열차와 버스 등을 동원, 뉴델리, 뭄바이, 아메다바드 등 대도시에서 발이 묶인 이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말에는 뉴델리 등 여러 대도시에서 수십만명의 일용직 노동자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버스정류장 등에 몰려든 바람에 아수라장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마스크 착용, 간격 두며 줄 서기, 차량 탑승 인원 제한 등을 통해 이전보다는 비교적 질서 있게 이송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각 대도시에는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여전히 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별 열차 등에 탑승하지 못한 일부 노동자는 주 간 이동이 허가된 차량에 몰래 숨어 탔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ANI통신은 마디아프라데시 주경찰이 한 레미콘 차량에 18명이 숨어 탄 것을 발견하고 관련자들을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NDTV는 뉴델리에서 비하르주까지 1천200㎞를 자전거로 달린 뒤 숨진 한 노동자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 봉쇄 조치로 산업 활동이 중단되면서 자연환경이 깨끗해지자 뭄바이의 습지에 10여만마리의 홍학 떼가 몰려든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도 자연보호 관계자는 "인간의 활동이 중단되면서 작년보다 훨씬 많은 홍학 떼가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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