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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백군기 용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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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희생자는 언제나 사회적 약자여야만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천시 모가면에서 대형화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1일 노동절을 맞은 백군기 용인시장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시민께서도 한 분 희생되셨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백 시장은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로 희생되신 38명의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실 유족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희생자들의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왜 희생자는 언제나 사회적 약자여야만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들의 편에서 고민하며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2008년 서이천 냉동창고,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와 닮은 꼴이라고 한다"며 "매년 가연성 소재와 용접으로 인한 화재사고는 무려 천 여건에 달한다고 한다. 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 소중한 생명을 잃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현장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현장
ⓒ 경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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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즉시 관내 18개소 물류창고 공사현장의 작업환경 및 화기관리 실태 등에 대하여 긴급점검을 실시하여, 유사 사고의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대처에 나설 것을 밝혔다. 

끝으로 "진화와 구조를 위해 애써주신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참사 현장에서 구조되어 치료중인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지하 2층 공사현장에서 우레탄 작업 중 원인 미상의 급속한 발화로 다량의 짙은 연기가 발생해 다수의 작업자들이 건물에 갇힌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등은 2차 합동감식을 벌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태그:#용인시, #백군기, #이천시화재, #일용직, #노동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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