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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척소방서는 삼척시 근덕에서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 길을 잃어 실종신고된 김씨를 2시간 만에 구조해 경찰에 인계했다.
▲ 삼척 근덕, 실종자 구조 30일 삼척소방서는 삼척시 근덕에서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 길을 잃어 실종신고된 김씨를 2시간 만에 구조해 경찰에 인계했다.
ⓒ 최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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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 날인 4월 30일, 강원도 삼척에서는 사건 사고가 속출했다.

삼척소방서(서장 김동기)는 지난 26일과 30일 미로와 근덕에서 각각 실종자가 발생해 삼척시청과 삼척경찰서,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연인원 1천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로 하거노리에서 실종된 김아무개씨는 '가정불화로 인한 가출'에 따른 실종으로 26일 오전 4시 경에 집을 나간 이후 6일이 지난 5월 1일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어 구조수색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구조수색팀은 수색 도중 김씨가 사전에 만들어 둔 개인은신시설(비트)를 3개소 발견했지만 실종과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며 수색 연장 여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30일 김아무개씨는 고사리 채취를 위한 단독입산으로 실종 2시간 만에 출발지 감나무골에서 3km 떨어진 수리골 산 속에서 발견되어 119구조대와 근덕119안전센터, 의용소방대 연합수색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구조된 김씨는 "고사리를 따라 이동하다 너무 깊은 산 속까지 오게되어 길을 잃었다"며 "들어온 길이 생각이 않나 할 수 없이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30일 삼척소방서는 바다낚시에 나섰다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이씨를 견인장비를 이용해 구조했다.
▲ 테트라포드 추락사고자 구조 30일 삼척소방서는 바다낚시에 나섰다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이씨를 견인장비를 이용해 구조했다.
ⓒ 삼척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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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척 궁촌항 방파제에서 낚시하다 추락한 이아무개씨도 삼척소방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친구와 함께 삼척으로 놀러온 이씨는 낚시금지 표지판에 설치되어 있음에도 낚시에 나서 테트라포드 사이를 이동하다 미끄러져 7미터 아래로 추락해 고립되었으나, 비명소리를 들은 관광객의 신고로 특수구조차량을 현지에 급파해 구조될 수 있었다.
  
구조된 이씨는 왼쪽 다리 골절상과 신체 여러 곳에 찰과상을 입어 삼척의료원으로 응급이송되었다.

일명 '바닷가 블랙홀'로 불리는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원통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표면이 둥근데다 손잡이가 없어 일단 추락하면 스스로 탈출하기가 불가능 하다.

실종자 구조수색에 나섰던 근덕119안전센터 이문환 팀장은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 미성숙과 안전불감증은 때때로 대형사고의 원인이 된다"며 "야외활동에 앞서 스스로 기본적인 안전점검을 꼭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사건사고, #안전불감증, #바다낚시, #고사리채취, #테트라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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