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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부근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부근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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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채널A 기자들이 본사 압수수색을 두고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틀째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계속 시도 중이다. 채널A 이아무개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함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압박,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 관련 제보를 요구했다는 '검언유착' 의혹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서다. 하루 전 검찰은 채널A 본사와 이아무개 기자 자택 등 5곳의 압수수색을 동시에 들어갔다. 현재 회사를 제외한 곳은 모두 집행이 끝났다.

채널A "일방적 집행 준비" vs. 검찰 "부담스럽지만... 협의 중"

그러나 채널A 기자 50여 명은 "부당한 압수수색"이라며 검찰의 본사 진입을 계속 저지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는 전날에 이어 추가로 낸 성명에서 "검찰의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는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검찰 수사관 10여 명은 4월 29일 오전 7시 5분 경 1층 보안 게이트를 뛰어넘어 사옥에 들이닥쳤다"며 "이른 아침 기자들이 어수선한 틈을 노려 무단 진입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 밤(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채널A 측과 증거물 제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는 뒤로는 일방적 강제집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셈"이라며 "폭압적인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채널A와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어제 밤을 새고 그래서 일부는 복귀하고, 일부는 추가하기도 했지만 전체 인원은 20명 정도로 변함 없다"고 했다. '무단 진입'이라는 지적을 두고는 "영장을 집행하러 간 상황이라 달리 입장을 낼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강제수색까지 하지 않고도 (관련자료를) 제출 받을 수 있으면 제일 좋은 것 아니겠냐"며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팀에서는 자료를 확보했으면 해서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을 감수하면서도 (채널A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아무개 기자-현직 검사장 대화 내용 등 필요한 자료들을 손에 넣기 전까지는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MBC 압수수색 영장 청구 기각 논란에... 윤석열 "균형 있게"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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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채널A 의혹뿐 아니라 MBC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신라젠 투자 의혹 보도로 고소당한 사건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MBC 본사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고 알려졌다.

28일 몇몇 언론은 이 일이 '검찰의 부실한 영장 청구'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친여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의 진상도 철저하고 공정하게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음날 윤석열 검찰총장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채널A와 MBC 대상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 집행 상황 등을 파악한 그는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지시를 내리며 언급한 제반 이슈에 대해 빠짐없이, 균형 있게 조사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비례 원칙과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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