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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경 소장이 소그룹 모임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윤경 소장이 소그룹 모임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성범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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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성범죄가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예산처럼 도시에 비해 관련 시설이나 전문가가 부족한 군단위 지방자치단체는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예산성폭력상담소(소장 이경옥, 아래 상담소)가 지난 1일부터 디지털성범죄연구소(소장 이윤경, 아래 연구소)를 부설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군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조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연구소의 경우 지난 2018년 9월 디지털성범죄 유형 연구·분석과 예방교육,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그동안 △홍보부스 운영 △몰카방지스티커 제작·배포 △디지털성범죄 인식조사 △찾아가는 청소년 예방교육 △몰카 분석 보고서 등을 벌여왔다.

21일 만난 이경옥 상담소장, 이윤경 연구소장과 이덕영 팀원은 "앞으로 디지털·온라인성범죄 특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차별화된 교육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옥 소장은 "이를 위해 연구소가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예방교육과 연구를 공적영역에서 더욱 활발하게 수행하고, 상담소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부설기관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윤경 소장은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어떤 경로로 노출되는지, 어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 등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육도 필요하다. 학부모들이 알고 있어야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다. 앞으로 소규모 학부모 모임을 꾸려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덕영 팀원은 "온라인 상황의 특징을 고려해 디지털성범죄교육을 일반 성교육과 구분하고, 성별이나 초·중·고 학년마다 디지털 접근정도가 다른 만큼 차별화한 현실적인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정보삭제사(인터넷에 남은 개인의 디지털정보(계정, 게시물, 사진)를 삭제하는 직업)로, n번방 사건 언론자문 등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다.

이 팀원은 이어 "'예산에서, 나한테 그런 일이 있겠어? 도시에서나 있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사이버에는 도시와 시골이 없다. 위험 노출은 똑같다. 그것을 꼭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적어도 모르고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군내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 예산군과 학교, 주민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디지털성범죄, #디지털성범죄연구소, #성폭력상담소, #성교육,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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