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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21일 오후 대전 대덕구 대덕에너지카페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전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21일 오후 대전 대덕구 대덕에너지카페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전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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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정의로운 지역 에너지전환 운동을 벌여나갈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가 출범했다.

대전지역 7개 환경단체와 협동조합 등이 참여한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21일 오후 대전 대덕구 대덕에너지카페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전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지난해 2월부터 "에너지전환과 대전의 미래'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으며, 지역에너지계획수립을 위한 시민참여워크샵을 기획, 진행한 바 있다.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김은정 공동대표는 이날 출범식 여는 발언을 통해 "대전의 에너지전환은 필수적이고, 꼭 필요한 시점에 에너지전환네트워크를 창립하게 되어 기쁘다"며 "에너지전환은 시민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정우 공동대표도 "대전과 한국이 에너지에 덜 의존하며 아름다운 지구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지금의 숙제"라며 "단체와 연구원, 협동조합으로 시작해 공공부문, 행정, 기업까지 에너지전환에 대한 생각이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에너지전환민간네트워크'는 앞으로 ▲에너지, 미세먼지, 기후변화 정책 및 행정 협력 ▲ 지역에너지계획(광역, 기초) 수립 협력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시민참여 협력 ▲에너지환경교육 체계 마련 및 실행 ▲지역에너지센터 추진 협력 ▲에너지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박은영 집행위원장은 "대전의 전력자립도와 재생에너지 보급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가 거버넌스와 시민참여를 통해 에너지전환과 자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지역 에너지전환은 기존 화석연료를 통한 발전과 핵발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발전이라는 전환이자 중앙 집중적 전력생산에서 지역 중심의 분산형 전력생산으로의 전환"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에너지 약자 없는 평등한 사회, 생태적 파괴 없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지역 에너지전환을 위해 시민사회 및 공공기관, 연구소 등이 참여하여 모두를 아우르고 범위를 확대해 갈 수 있는 대중적인 조직으로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를 창립한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출범선언문 전문이다.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출범선언문
 
지난 4월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탈원전정책 폐기를 주장했던 정당과 에너지전환과 탈원전정책을 공약했던 정당에 대한 선거 결과를 보면 에너지전환과 탈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뜻은 분명해 보인다.
 
우리는 2018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고, 2019년, 이상할 정도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봄과 가을은 이제 없어졌고, 여름과 겨울만이 남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섬들은 잠기고 있고, 폭염과 홍수, 태풍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에 살고 있는 지금 지역에서의 에너지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대전의 전력자립도와 재생에너지 보급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대부분의 전력을 충남 석탄화력발전소에 의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대전의 전력자립도를 상승시키지 않는다면 화력발전소 폐쇄 이후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대규모 중앙집중적 에너지 체계, 화석연료의 사용, 자동차 중심의 수송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해서는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지역에서의 에너지전환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편해야만 우리는 기후위기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
 
지역 에너지전환은 기존 화석연료를 통한 발전과 핵발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발전이라는 전환이자 중앙집중적 전력생산에서 지역 중심의 분산형 전력생산으로의 전환이다. 나아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에너지 약자 없는 평등한 사회, 생태적 파괴 없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안전하고 정의로운 지역 에너지전환을 위해 시민사회 및 공공기관, 연구소 등이 참여하여 모두를 아우르고 범위를 확대해 갈 수 있는 대중적인 조직으로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를 창립한다.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에너지전환과 자치'를 목표로. ▲에너지, 미세먼지, 기후변화 정책 및 행정 협력 ▲ 지역에너지계획(광역, 기초) 수립 협력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시민참여 협력 ▲에너지환경교육 체계 마련 및 실행 ▲지역에너지센터 추진 협력 ▲에너지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의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2020년 4월 22일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YWCA, 대전YMCA, 모두의에너지자립마을학교,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태그:#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에너지전환, #대덕에너지카페, #에너지전환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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