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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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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우리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면서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관계부처에서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아울러,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석 달이 지났다. 최근 신규 확진환자 발생 추이는 눈에 띄게 줄었다. 19일 0시 기준으로는 8명으로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 때 9백명 넘게 늘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75퍼센트를 넘어섰다"면서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여러분께서 모두 방역사령관이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제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방역과 경제생활의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다"면서 "가파르게 늘어나는 환자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마련에 힘겨워하던 대구도 확고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석 달간의 경험은 우리에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 자신감을 주었다"면서도 "하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빠르게 빈틈을 파고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이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일깨워 주었다"고 강조했다.

오늘(20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면서 "맞벌이 부부나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돌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예상했다.

정 총리는 "초중고 전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면서 접속장애에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면서 "교육부는 긴급돌봄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관리해 주시고,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태그:#정세균 국무총리, #사회적거리두기, #방역, #자격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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