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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강효상 통합당 의원.
 왼쪽부터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강효상 통합당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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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 : "기뻐하시는 것은 대구 지역구 안에서 그쳐 주십시오. (그것이) 한때 우리 당 대표였던 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지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 : "낙하산 공천을 받은 자가 막장공천 최대 피해자인 홍준표 전 대표에게 무슨 자격으로 도리 운운하는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을 둘러싼 통합당 의원간의 설전이 벌어졌다. 18일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이 '대권 도전'을 시사한 홍준표 전 대표에 일침을 가하자 강효상 의원(비례대표)가 되레 김 의원을 저격한 것.

김용태 "기뻐하는 건 지역구에서만... 통합당은 초상집"

김용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면서도 "총선에서 통합당은 국민에게 사망선고에 준하는 무서운 심판을 받았습니다, 어찌 보면 통합당은 초상집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선거 다음날 '노래방 기계도 가져와 춤도 추려했다'고 말씀하셨지요? 바로 대선 이야기까지 하셨더군요"라며 "부디 기뻐하시는 것은 대구 지역구 안에서 그쳐 주십시오, 지금은 미래통합당이 천붕(天崩, 하늘이 무너짐)의 아픔을 안은 상주로서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한 때 우리 당의 대표였던 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지 간곡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홍준표 '대권 도전' 발언이 불편했나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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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의원은 선거 다음날인 16일과 17일 홍준표 전 대표의 행보를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16일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 분수대에서 열린 당선사례 행사에서 "자축공연 하면서 노래도 대여섯 곡 부르고 노래방 기계도 가져와서 한번 신나게 (선거운동을 도와준) 대학생들이 춤도 추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보좌관이 오늘이 세월호 6주기라며 그랬다가는 좌파언론에 돤전히 도배하게 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홍 전 대표는 "관련 경찰 등 공무원들을 처벌하고 이 사건의 억울한 학생들에 대한 위령비도 세우고 학교에 지원하고 그런 해안 사고로 끝났어야 한다"라며 "그런데 수사하고 재판하고 또 수사하고 또 특검하고 특별조사를 또 하는 것은 과도하다"라고 주장했다.

다음날에는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 각오나 결심은 확실히 선 건가'라는 질문에 "그게 저로서는 마지막 꿈이다, 수성을에 굳이 출마한 것도 2022년도를 향한 마지막 꿈이고 출발이다"라고 답했다.

강효상 엄호사격 "악의적 꼬투리 왜 잡나... 총선 패배 책임자들 자숙하라"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자신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자신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
ⓒ 강효상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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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지 2시간여 뒤 강효상 의원이 홍준표 전 대표 '엄호사격'에 나섰다. 강 의원이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용태 의원은 제발 그 가벼운 입을 닫기 바란다"라고 반박글을 올린 것.

강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손바닥 뒤집듯 구로에 낙하산 공천받아 갈등을 야기했던 자가 막장공천의 최대 피해자인 홍준표 전 대표에게 무슨 자격으로 도리 운운하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홍 전 대표의 '노래방 기계 발언'은 "선거 사흘 전 한 약속이었다"라면서 "축하하러 대거 모인 지지자들에게 '노래도 하고 춤도 추려다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꼬투리 잡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당에서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도 총선을 망친 자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총선 결과에 대해 안타깝다, 마음이 무겁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라며 "잘못된 공천에 혜택을 입었거나 총선 패배에 책임있는 자들은 제발 자숙하고 침묵하는 것이 자신들의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한편, 김용태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당선을 막기 위해 서울 양천을에서 서울 구로을로 '자객공천'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 김 의원은 3만7018표(37.6%)를 얻어 5만6065표(57.0%)를 얻은 윤 전 실장에게 패배했다. 강효상 의원은 이번 총선 때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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