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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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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 19 사태로 3월 고용 시장이 악화된 것과 관련해 "고용 충격은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를 받아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 수많은 경제지표를 접하지만 고용지표는 그 느낌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며 "민생의 근간은 사람과 일자리이며 고용지표는 민생여건을 판단하는 가늠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2660만 9000명으로 전년 3월 대비 19만 5000명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감소폭이다.

특히 음식숙박·도소매·교육 등 서비스업 일자리가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일시휴직자는 160만 7000명에 달했다. 1년 전보다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지난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치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매출급감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가 크게 감소했다는 게 통계청 진단이다.

홍 부총리는 "고용시장 충격은 업종별로 보면 대면 업무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에게 크게 나타났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고용 회복을 주도했던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서비스업 취업자가 큰 폭 감소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고용보험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 분들이 처했을 상황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온다"며 "이 상황이 장기화되면 고용한파가 우리 고용시장에 확산될 수도 있기에 지금의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 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이러한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그간 고용안정정책 패키지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다"며 "경제부처 장차관들이 함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추가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 초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관계부처들이 긴밀히 협의해온 고용안정 정책 대응 패키지 대책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고용유지대책, 실업 대책, 긴급일자리·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 안정 대책 등이 포함된다.

태그:#홍남기,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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