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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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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전과 다른 세상으로 바꿔놓고 있다"라며 "경제구조와 삶의 방식 등 사회경제적으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다"라고 짚었다.

그는 "분명 두려운 변화다"라며 "그러나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와 희망을 잃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에서 승자는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의 몫이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언급한 데에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지난 12일 부활절 메시지에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고, 전날(1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방역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거대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는 능동적 자세를 가지겠다"라며 "정책수단에서도 과거의 관성과 통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고와 담대한 의지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세계질서를 재편하게 될 것이다"라며 "바이러스는 이미 초국경적인 문제이며 국경의 장벽을 쌓고 이동을 금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다른 나라가 안전하지 못하면 우리도 안전하지 못하며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지 않고는 이겨낼 수 없는 일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특별 화상회의를 언급하면서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전화통화, G20 화상회의에 이어 국제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협력과 경제 협력은 동전의 양면이다, 정부는 두 분야 모두 전세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연대할 것이다"라며 "계속되는 전지구적 도전에서 각자도생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연대와 공조, 개방만이 승리의 길임을 분명히 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문재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코로나19, #아세안+3 특별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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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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