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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와 유세에 나선 김병욱-김병관 후보
 이낙연 전 총리와 유세에 나선 김병욱-김병관 후보
ⓒ 김병관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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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 선거 판세가 팽팽한 것으로 보인다.

분당갑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김병관(47)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 MBC 앵커 김은혜(49) 미래통합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분당을에서는 현역 김병욱(55)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민수(41) 전 자유한국당 성남시 분당구을 당협위원장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두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분당갑의 경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4%p였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분당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9.3%는 김은혜 후보를, 38.9%는 김병관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10.4%+무선 89.6%) 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2%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분당을 여야 후보 지지율 격차도 불과 3.6%p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조사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김병욱 의원이 36.3%, 김민수 전 위원장이 39.9%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15일에 실시됐다. 분당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이 조사에 응답했다. 응답률은 2.4%,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 지도부 화력 집중
 
왼쪽이 김민수 후보, 김종인 선대 위원장, 오른쪽 김은혜 후보
 왼쪽이 김민수 후보, 김종인 선대 위원장, 오른쪽 김은혜 후보
ⓒ 김민수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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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가 수시로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만 봐도 분당이 격전지임을 알 수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주말인 지난 11일 분당중앙공원 입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성남분당구 지역 후보자들의 지원연설에 참석해 김은혜·김민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9일에는 야탑역 앞에서 김은혜 후보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부탁했다. 12일에는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분당을 김민수 후보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선대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분당구 수내동에서 김병관·김병욱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지난 9일 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인근에서 김병관 후보 지지유세를 벌였다. 12일에는 표창원 의원이 분당 중앙공원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처럼 여야 모두 분당에 화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자존심을 걸고 꼭 이겨야 할 만큼 상징성이 큰 지역이기 때문이다.

분당은 4년 전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되기 전만해도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던 지역이다. 지난 2011년 손학규 당시 민주당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한 일 빼고는, 20여 년 가까이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강세 분당에서 첫 재선 도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절대 물러설 수가 없다. 미래통합당은 4년 전 패배를 씻고 되찾아야 하는 지역이다. 

태그:#분당, #보수의 텃밭,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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