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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4월9일 실시되면서 수업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양 내 중·고교 수업 현황을 4월10일 전수조사 한 결과 학교별 수업 운영 방식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큰 혼란 없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로 교육청이 제시한 틀 안에서 수업이 진행됐지만 학교 규모나 교과목에 따른 차이점도 있었다. 교사 재량에 따라 ZOOM을 통한 화상 수업, EBS 강좌, e학습터 등 플랫폼을 선택해 활용하거나 혼합하는 등 학교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상대적으로 학생 인원수가 많아 화상 수업이 어려운 일부 학교들의 경우 교사가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업로드하거나 댓글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대체했다.

학교별 준비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개학 첫날인 9일 학교별 출석률은 모두 100%를 기록했다. 출석 여부 또한 학교별로 화상 앱, 카카오톡, EBS 출석률 체크, 밴드 댓글 등 상황에 맞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확인하고 있다.

개학에 앞서 학교 간 태블릿 공유를 통해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제품을 대여하고 교육청이 무선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곳을 지원하면서 함양 내 모든 중·고교 3학년 학생들은 학습 공백 없이 온라인 개학 첫날을 마쳤다. 또 교사들이 원격 수업에 대비한 교육을 사전에 받음으로써 낯선 환경에 대부분 유연하게 대응했다. 특히 함양여자중학교는 원격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사들로 구성된 기동대응반을 운영해 만약을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업 진행에 있어 첫날 오전 EBS 접속이 전국적으로 잠깐 지연된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오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플랫폼 활용에 있어 일부 불편의 목소리가 있었다. 안의중학교 관계자는 "일부 교사들이 실시간 줌 앱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때 동영상 공유가 안돼 어려움을 겪었다"며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을 다루다 보니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일부 학교에선 파일 다운로드 오류와 기기를 다루는 순발력 문제를 토로하기도 했다.

함양고등학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수업에 크게 지장이 갈 만큼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 일뿐만 아니라 1, 2학년들이 개학해 접속 인원이 늘어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끝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4월9일 중·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은 16일, 초 1~3학년은 20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3월31일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큰 혼란 피한 함양 첫 온라인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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