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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주민센터에서 비닐모자와 마스크를 한 주민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는 10∼11일 이틀간 전국 3천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 "소중한 한 표 행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주민센터에서 비닐모자와 마스크를 한 주민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는 10∼11일 이틀간 전국 3천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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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닷새 앞둔 10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지원론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심판론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2%)을 대상으로 '지원론'과 '심판론'에 대한 의견을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물은 결과, 지원론은 전주 조사 대비 4%p 상승한 51%, 심판론은 전주 조사 대비 3%p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에 따르면, 지원론과 심판론의 격차는 지난 1월 같은 조사(12%p)와 비슷한 11%p다. 지난 3월 2주차 조사 당시 지원론과 심판론이 각각 43%로 동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론이 계속 강화되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의 경우 지원론(49%)·심판론(44%) 간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지원론(52%)이 심판론(37%)을 앞섰다. 지역별로 볼 땐 수도권에서 지원론을 택한 응답이 50%를 넘겼다. 서울 지역 응답자의 51%, 인천·경기 지역 응답자의 54%가 지원론을 택했고 심판론을 택한 응답자는 각각 40%, 36%였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심판론이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67%가 심판론을, 26%가 지원론을 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응답자의 48%가 심판론을, 41%가 지원론을 택했다.

연령별로 볼 땐 30·40·5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원론을 택했다. 30·40대의 경우 지원론을 택한 응답이 60%를 상회했고 50대의 경우 응답자의 52%가 지원론을 택해 심판론(44%)을 8%p 차로 앞섰다. 심판론이 지원론을 앞선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유일했다. 60대 이상의 52%가 심판론을 택했고 39%가 지원론을 택했다. 20대(18~29세)의 경우, 지원론과 심판론을 택한 응답이 각각 42%로 같았다.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상승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여당 지지율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1%p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35%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같은 기간 조사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8%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p 상승한 반면 통합당은 전주 대비 변화가 없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도 전주 대비 각각 3%p, 2%p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를 세부적으로 볼 땐 중도층의 이동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중도층은 42%였다. 전주 조사 대비 5%p 상승한 결과다. 정의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중도층도 전주 조사 대비 2%p 상승한 6%였다. 그러나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중도층은 전주 조사 대비 2%p 하락한 16%였다.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귀하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습니까"라고 물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에선, 더불어시민당이 23%, 미래한국당이 22%, 정의당이 13%, 열린민주당이 8%를 기록했다. 그 뒤는 국민의당(6%), 민생당(2.6%), 우리공화당(1%) 순이었다. 그 외 정당들은 합계 2%를 차지했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2%였다.

전주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더불어시민당이 전주 대비 2%p 상승한 반면, 미래한국당이 전주 대비 1%p 하락했다. 또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각각 2%p, 1%p 상승했고 열린민주당이 전주 대비 2%p 하락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달리 여전히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 중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시민당을 택한 응답은 47%였다. 그 외엔 정의당(16%), 열린민주당(12%) 등을 택했다.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한 응답도 17%였다. 통합당 지지층 78%가 한국당을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택한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통합당 지지층 중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한 응답은 11%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여론조사, #4.15 총선,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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