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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유기농영농조합과 홍성군이 유기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홍성유기농영농조합과 홍성군이 유기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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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개학이 연기 되면서 학교 급식을 위해 심어 놓은 상추와 딸기 등의 농작물은 판로를 잃었다.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었지만 학교 급식으로 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어 농가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9일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홍북읍사무소 앞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했다. 판로를 잃은 학교급식 농가들을 돕기 위해서다. 실제로 홍성군 내의 유기농 농가들은 학교 급식 하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지어온 경우가 많다.

이날 홍성유기농영농조합과 홍성군은 공동으로 아욱, 근대, 두부, 딸기, 요구르트 등 8개 품목을 3만 원에 판매했다. 소비자가 차를 세우고 주문을 하면 홍성군청 직원들이 차 트렁크에 농산물을 직접 실어 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장이진 홍성군 농수산과 친환경유통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상태이다. 그러나 보니 학교급식만 바라보고 농사를 지은 유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판매를 하는 중에 자칫 코로나19에 감염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농산물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가져가기 쉽도록 꾸러미 형태로 만들어 팔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진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대표는 "지금도 농작물은 계속 자라고 있고, 판매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교급식에서 주로 국거리로 이용되는 아욱과 근대, 모든 음식에 사용되는 대파, 제철 음식인 딸기와 지역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요구르트도 재고가 많이 쌓인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다. 친환경 농산물은 건강한 먹거리이다"라며 "어쨌든 음식은 먹어야 한다. 이왕이면 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많이 이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기농산물을 직접 실어 주고 있는 홍성군청 직원
 유기농산물을 직접 실어 주고 있는 홍성군청 직원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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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유기농산물 , #학교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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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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