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단원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와 단원갑 민중당 김동우 후보
 단원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와 단원갑 민중당 김동우 후보
ⓒ 선거사무소 제공

관련사진보기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세월호 피해지역인 안산의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 황교안 대표의 사죄와 함께 유가족들에 대한 사과도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위로보다는 막말로 상처를 주는 행위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강도높게 비판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학교인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안산 단원(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차명진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후보로서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6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유가족들의 아픔은 아직 아물지 않았다.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한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내 세월호 가족의 상처를 후벼 판 차 후보에게 미래통합당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공천장을 줬고 차 후보는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어김없이 막말을 쏟아냈다"며 "차명진 후보 같은 사람과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고, 차명진 후보는 최소한의 공동체 의식조차 없는지 정말 인면수심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세월호 가족은 평생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란다"면서 "사건의 심각성을 재빨리 간파한 미래통합당은 도마뱀 꼬리 자르듯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미 늦었고 물은 엎질러 졌고 이미 세월호 가족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참사 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차명진 후보같이 수준 낮고 인격이 결여된 후보에게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공천장을 준 미래통합당과 황교안 대표 역시 세월호 가족과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눈물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도마뱀 꼬리 자르듯 차 후보의 제명으로 위기를 넘기려 한다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민중당 김동후 후보 "미래통합당 해산 마땅"  

지난 7일 4.16안산시민연대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한 안산 단원갑 민중당 김동우 후보도 논평을 통해 '차명진만 제명할 것이 아니라 미래통합당 해산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차명진 후보의 이전 막말을 거론하며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보면 국회의원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통합당 그 자체가 문제"라며 "국민들은 미래통합당이 세월호참사에 대해 어떻게 했는지 똑똑히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막기 위해 수사권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결사적으로 반대했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대통령기록물 열람을 중지했으며, 세월호 막말 국회의원들을 버젓이 총선후보로 추천했다"면서 "이러한 증거가 명백한데도 차명진 제명으로 꼬리자르기를 시도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다"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미래통합당은 차명진 제명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입에 올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무릎꿇어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죄하라"고 강조하며 "망언정당인 미래통합당 도로 박근혜당은 해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지역구 후보는 없으나 비례후보 선거운동 중인 정의당 안산시위원회 김병철 위원장도 "세월호 참사 6주기가 다가오는 시점에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망언은 후한무치의 막말"이라며 "예전에도 인면수심의 이야기를 하고 사과를 하는 모습이 진정성이 없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고 정말 분노가 생긴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저질스러운 자를 공당의 후보로 내세운 당도 어이없고 지금 변명하고 있는 모습은 더욱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며 "당장 미래통합당은 416 유가족 및 모든 관계자께 사과하고 차명진 후보를 당장 제명하고, 차명진 후보는 더 이상 공개적인 자리에 나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그:#4.15 총선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