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대회 1년 연기를 보도하는 BBC 갈무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년 연기를 보도하는 BBC 갈무리. ⓒ B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 7월로 연기되면서 각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도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세계육상연맹은 내년 8월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년 연기해 2022년 7월 15∼24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준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육상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최대 종목이기도 하다.

1983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첫 대회를 시작해 4년 주기로 열리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991년 일본 도쿄 대회부터 2년마다 대회를 열기로 하면서 홀수 해에 치러왔다. 하지만 다음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짝수 해인 2022년에 열리게 됐다.

다만 세계육상연맹은 그다음 대회는 예정대로 홀수 해인 202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7월 개막할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7월 23일∼8월 8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내년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1년 연기해 2022년 5∼6월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NHK는 국제수영연맹(FINA)과 후쿠오카 대회조직위원회가 일정 변경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다만 2022년에는 영연방 국가들의 경기 대회인 커먼웰스게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원래 예정되어 있는 대회까지 잇달아 치러질 예정이어서 선수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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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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