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경제당 이은재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동 강원권역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경제당 이은재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동 강원권역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뒤 탈당해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내정됐지만 이른바 '불자 논란'이 제기돼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자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겨 대표를 맡은 이은재(68) 의원. 지난 8일 이은재 후보를 서울 강남 대치동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우리가 통합당의 위성정당... 김종인 경제정책 같이 하는 것"

이 후보는 수 차례 당적을 옮기면서도 선거에 출마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좌파정권에 의해 경제 안보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무너지고 있다. 그중에서 국민에게 제일 중요한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기 위해 한국경제당을 선택했다. 비례대표로서 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게 되면 미래통합당과 함께 무너진 경제를 살리겠다."

그는 최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얼굴을 비추거나 같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한국경제당을 홍보하고 있다. 이 후보는 한국경제당을 통합당의 위성정당 혹은 자매정당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경제당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고 자매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보수우파 국민들의 표심을 우리 당에 담고자 한다. 무엇보다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 정책을 우리가 지지하고 있다. 경제 정책을 같이 하는 것이다."

통합당 컷오프부터 기독자유당 '불자논란'까지

이 후보는 통합당에서의 공천 배제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으로서, 또 당원으로서 헌신하며 꿋꿋하게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해 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017년 5월 집권한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온몸을 던져 투쟁하며 보수재건을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하지만 나와 동료 의원들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은 고사하고 '혁신'이란 미명하에 공천에서 배제되는 것을 보고 더할 수 없는 좌절감을 느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은재 후보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강남구병의 경우, 통합당 공천 결과 유경준 전 KDI 수석이코노미스트가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역구뿐만 아니라 강남의 다른 지역구에서도 통합당 공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들로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무엇보다 패스트트랙 등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이 인적 쇄신이라는 명목으로 합당한 이유 없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그 자리를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 측근 인사로 채워 '사천' 논란이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지역구 공천은 지역정서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 그동안 지역 활동도 전혀 하지 않은 인사를 하루아침에 단수추천으로 꽂는 것은 정치권력 세력화 아니겠느냐"라면서 "이에 몇몇 분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다, 같은 당 후보조차 설득시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을 감동시키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라며 여전히 공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후보는 기독자유통일당에서 불거진 '불자 논란'에 대해 "기독자유통일당은 기독당과 광화문 애국투사들이 창당한 자유통일당이 합쳐진 당으로 내가 불교계와 가깝다고 공관위에서 결정한 비례대표 1번을 최고위에서 제외시켰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교회 집사이면서 새벽 예불을 다니고, 카톨릭에서 세례를 받았다'는 평가에 대해서 그는 "일각에선 정치와 종교인의 특수 관계를 말하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에 주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계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라면서 "편향된 종교관으로 국정에 임할 수 없다, 그런 과정으로 이해해달라"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리셋"
 
한국경제당 이은재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비례대표 후보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비례 5번 전진영, 1번 이은재, 3번 천은미, 2번 방형린 후보.
 한국경제당 이은재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비례대표 후보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비례 5번 전진영, 1번 이은재, 3번 천은미, 2번 방형린 후보.
ⓒ 정수희

관련사진보기



이은재 후보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 '총선 대비 매표행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가 우왕좌왕 좌충우돌하는 아마추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가장 큰 문제는 실질적으로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에 관한 법적기준이 없어 어쩌면 실제 지급이 안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가재정법 제89조는 '국회에서 추경안이 확정되기 전에 이를 배정하거나 집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관련법령에 대한 검토도 없이 발표만 서두른 것이다. 총선 대비 매표행위에 불과하다."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정당투표율을 올려 국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이 후보에게 이번 선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었다.

"이번 선거는 대승적 차원에서 보면 자유대한민국·자유시장경제 원칙을 지킬 수 있느냐, 아니면 문재인 정권과 그 아류 정당들이 추구하는 사회주의적 체제로 전환해 국가 경제가 추락하는 모험을 감행할 것인가를 두고 국민들의 심판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대한민국 리셋'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팅해 정치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고, 안보가 튼튼한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 총선이 바로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이은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4.15총선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