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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제명됐거나 제명될 예정인 미래통합당의 두 후보가 당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와 경기 부천병에 나선 차명진 후보는 최근 잇따른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김 후보는 3040세대를 향해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 말했고, 이어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관련 기사: '3040비하' '나이들면 다 장애인'... 통합당 "김대호 후보 제명키로"). 차 후보는 '세월호 텐트에서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하며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를 토론회 중 내뱉었다(관련 기사: 차명진 '세월호 망언' 또 터졌다... 통합당 "제명").

이들은 모두 당으로부터 제명 조치를 받게 됐다. 김대호 후보의 제명은 윤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8일 늦은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차명진 후보의 징계안은 최고위의 요구에 따라 조만간 당 윤리위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이 같은 당의 조치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차명진 "막말 프레임 씌워 매도... 기자들 처벌해야"
  
 8일 OBS경인TV에 방송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부천시병 후보자 토론회' 녹화방송분. 세월호 관련한 막말로 미래통합당이 "제명하겠다"라고 밝힌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8일 OBS경인TV에 방송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부천시병 후보자 토론회" 녹화방송분. 세월호 관련한 막말로 미래통합당이 "제명하겠다"라고 밝힌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OBS경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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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후보는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런 일을 벌인 자들"을 일컬으며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이란 말을 만들어 내서 국민 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고 있다"라며 "저는 명백히 제가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맞섰다.

차명진 후보 언급한 한 인터넷 매체는 2018년 5월 10일 발행한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세월호 텐트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9일 오전 현재 해당 매체의 누리집은 제대로 접속되지 않고 있다. 차 후보는 오히려 "저를 비난하는 기자들이 선관위 토론 내용을 방영되기도 훨씬 전에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그 불법 행위를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라고 물고 늘어졌다.

김대호 "정당, 법과 당헌‧당규 어기면 안 된다... 나는 죽지 않았다"
  
제명된 미래통합당 김대호 관악갑 후보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 제명된 미래통합당 김대호 관악갑 후보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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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대호 후보는 당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제명된 김대호 "노인 폄하가 아니라 노인 공경 발언") 그는 9일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제명한 당의 조치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도 정당도 법 아래 있다"라며 "정당은 당헌‧당규 아래 있다, 윤리위 결정도 최고위 결정도 법과 당헌‧당규를 어기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어제 윤리위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했고, 동시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라며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징계안을 상정하면 안 되고, 최고위는 결정을 유보했어야 한다"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유감이다"라면서 "오늘 법원이 업무를 개시 하자마자 최고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악구 선관위를 찾아가서 이 내용을 알리고, 공문도 보내서 후보 등록 취소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또는 기각을 보고 결정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것이 민주주의와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청춘을 바친 사람의 일관된 태도"라며 "다만 당 최고위 결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표시 차원에서 오늘 아침만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법과 당헌당규는 기호 2번 김대호가 엄연히 통합당 후보임을 보증한다"라며 "법과 당헌당규도 죽지 않았다, 김대호도 죽지 않았다"라고 출마 강행 의사를 표했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해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의 막말에 사과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 후보 등의 완주 의사에 대해 "그건 본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일단 우리는 조치를 취했다"라는 것.

또한 "제명을 한다고 발표했으면 하는 거지. 안 하는 게 어디있나"라며 제명 번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관련 기사: 차명진 막말에 고개 숙인 김종인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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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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