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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24년 만에 진보 성향 국회의원이 탄생했고 1995년 지방선거 이후 23년만에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이 탄생하는 등 강남의 변화가 불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한 곳은 바로 세곡동 민심이다.

세곡동은 면적은 넓지만 많은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이 늦어졌고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대규모 보금자리 주택이 조성됐다. 그러면서 8천여명에 불과하던 인구도 20대 총선에서는 3만3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는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세곡동에서 따돌리며 당선됐다. 전 후보는 세곡동 지역에서 김 후보와 20%p 넘게 격차 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강남을 지역은 세곡동 민심이 당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세곡동 총 선거인 수는 3만6천여 명으로 강남에서 가장 선거인수가 많다. 특히 3040대 선거인수는 1만800여 명으로 3명 중 1명이 30-40대 유권자이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지난 6일 자곡사거리에서 세곡동 표심을 잡기 위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지난 6일 자곡사거리에서 세곡동 표심을 잡기 위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 전현희 후보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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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3040대 비하 발언이 3040대 유권자가 많은 세곡동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쳐 강남을 선거 판세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6일 통합당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30·40대는 논리가 없고 거대한 무지와 착각에 싸여 있다"고 세대 비하 발언을 한 데 이어 7일 서울의 한 지역방송국 주최 토론회에서 지역구에 장애인 전용 체육 시설을 짓는 것 관련 의견을 나누다가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며 노인 비하 발언을 해 제명됐다.

3040대 비하 발언을 보는 강남을 지역 민심은 어떨까?  

7일 저녁 수서역 정류장에서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40대 남성은 "선거 때만 되면 막말을 해 선거판 전체를 흔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도 막말이 나왔다. 특정 계층이나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통합당 후보자를 보니 이번 투표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곡2지구에 거주한다는 40대 여성 직장인은 "사실 이번 선거가 코로나19로 인해 관심 밖에 있다보니 3, 40대 비하발언을 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라면서 "주변 사람들은 지역현안 문제를 누가 잘 해결해 줄 수 있는지, 검증된 후보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말들을 하긴 한다"고 지역 상황을 전했다.
 
 미래통합당 박진 후보가 지난 3일 세곡동 아아파크 7단지 주민들을 만나 10년 공공임대 분양 전환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미래통합당 박진 후보가 지난 3일 세곡동 아아파크 7단지 주민들을 만나 10년 공공임대 분양 전환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 박진 후보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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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후보가 4년 동안 뭐 제대로 한 것이 있냐'며 박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40대 남성은 "통합당 후보가 30- 40대 막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건 그 후보자의 개인 생각이다. 이제는 유권자들이 그런 외부적인 영향을 받아 투표하지 않는다"라면서 "과연 어떤 후보자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지 그걸 보고 투표해야 하지 않냐"고 강조했다.

60대 어르신 남성은 "3040대가 제대로 투표하지 않아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이 된 것 아닌가 뭐 틀린말 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가 되냐"라면서 "특히 이번 선거에는 만18세도 투표를 하는데 정말로 젊은 친구들이 투표 제대로 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로 인한 상황을 보면 이 정권을 왜 심판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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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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