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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4월은 유채꽃 세상이라 할 정도로 곳곳에서 만개한 유채꽃들을 볼 수 있다. 꼭 유채꽃 명소가 아니더라도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유채꽃이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은 사진 찍기에 좋은 풍경이 되어준다. 그래서 옛부터 봄철 신혼여행객들의 흔하디 흔한 사진 명소였다. 유채꽃밭은 봄철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핫플레이스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되고 있는 요즘의 유채꽃밭은 어떨까.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산방산 등 유채꽃 명소로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또다른 곳으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아름다운길100선에도 꼽힐 만큼 소문이 자자한 이곳.

이 길이 많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마을 진입로부터 10km 이상 펼쳐지는 환상적인 꽃길 때문. 벚꽃과 유채꽃이 동시에 피어나 한번에 두 종류의 꽃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환상적인 꽃길이 펼쳐지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요즘은 드라이브 스루로 이 꽃길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올해는 8일 오전 유채꽃밭이 조기 파쇄되었다. 마을회 차원에서는 그동안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일이라고. 녹산로를 보러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어서다. 무조건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8일 오전 유채꽃밭이 조기 파쇄돼 봄날의 환상적인 이 꽃길과는 작별을 고했다.
▲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8일 오전 유채꽃밭이 조기 파쇄돼 봄날의 환상적인 이 꽃길과는 작별을 고했다.
ⓒ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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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현재까지 (제주 11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모두 외부에서 유입된 경우라, 마을회 차원에서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불안감으로 이어지게고 있어서다.

가시리 마을회 정윤수 이장과 통화를 해 본 결과, 주민들이 무조건 조기 파쇄를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결국 마을은 시기를 좀 더 앞당겨 8일 유채꽃밭을 갈아엎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유채꽃밭 조기 파쇄 얘기가 비단 녹산로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싶다. 아직 4월까지는 유채꽃이 노랗게 물들어 있어야 할 제주이거늘, 곳곳에 이미 일부 유채꽃밭이 조기 파쇄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덧붙이는 글 | 개인 블로그와 브런치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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