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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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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대책과 관련해 "일선현장 창구에서 자금지원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금융계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긴급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대책은 잘 마련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수요가 많은 데 대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과실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특별히 다른 고의가 없었다면 기관이나 개인에게 정부나 금융당국이 책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금융은 방역 현장의 의료진과 같다"면서 "의료진의 헌신이 환자를 구하듯 적극적 금융이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몰고 온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기업과 국민이 사력을 다하는데 지금이야말로 금융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금융권에서도 그 점을 잘 알고 최선 다해 역할해 줘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책은 잘 마련했지만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께서 대출 받는 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시점이다. 이런 부분 각별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에게 사업장은 생계 그 자체"라며 "(금융권이) 몰려드는 업무로 힘들겠지만 당장 생계 위협 겪는 분들을 위한 긴급자금인 만큼 신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해 줄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야겠다"며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기업을 지켜야 일자리를 지키고 국민 삶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행도 금융권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권이 함께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위기 순간 진면목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면서 "위기 순간 금융이 국민과 기업에게 희망이 되고, 비바람을 맞고 있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적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더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정부가 앞장서고 금융권이 함께하면 극복하고 맷집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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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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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금융권을 대표하는 기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돼 신속하게 일정이 준비됐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KB‧조용병 신한‧김광수 NH농협‧김정태 하나‧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민간금융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이동걸 KDB산업은행장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등 3개 국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등 정책금융 관계자 등도 함께 자리했다.
5대 금융지주와 국책은행, 보증기관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 등 우리 금융권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