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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민주노총 파리바게뜨노조 최유경 부지회장이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3일 오후 민주노총 파리바게뜨노조 최유경 부지회장이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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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샌드위치, 빵, 음료 만들어도 될까?"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일할권리 보장하라"


지난 3일, 민주노총 파리바게뜨노조가 제조기사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라며, 양재동 SPC(파리바게뜨 본사 파리크라상)와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1월부터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지만, 그동안은 구할 수 없는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대체품으로 면 마스크라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1인시위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스크는 위생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복장 규정에도 착용하라고 나와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하다 적발되면 위생 점수가 깎인다. 위생 점수는 진급에 영향을 미친다.

마스크는 점포의 소모품이기 때문에 그동안 가맹점주가 물품을 본사에 주문할 때 같이 구매해서 지급해왔다. 하지만 2월부터 주문 자체가 되지 않았다.

노조에 따르면 수급이 여의치 않게 되자, 조합원들은 하루에 한 장씩 쓰던 마스크를 며칠씩 쓰거나,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근무시간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기에 지급 받아왔던 마스크를 개인 경비로 수급했다는 것이다.

양재 본사에서 아침 8시 30분에 시작한 1인시위는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이후 청와대 앞에서는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회사 측은 같은 날 마스크를 점포당 한 박스씩 일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임종린 지회장은 "이렇게 꼭 길거리로 나가야만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아쉽다"며 "어쨌든 일괄 지급 약속이 꼭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 중복송고


태그:#코로나19, #마스크, #SPC, #파리바게뜨,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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