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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초 긴급돌봄교실 복도현관.
 서울A초 긴급돌봄교실 복도현관.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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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하는 오는 16일 이후에도 학교 긴급돌봄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 하지만 원격수업을 하는 초등 교사들은 긴급돌봄 업무에서 빠진다.

3일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온라인 개학을 하더라도 학생들이 등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돌봄 수요는 여전하다"면서 "등교 중단이 계속되는 동안 기존 (긴급돌봄) 체제는 유지된다"고 밝혔다.

교육계 안팎에서 온라인 개학 이후 '긴급돌봄' 유지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자 이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경우 온라인 개학 시기를 오는 16일엔 4~6학년, 20일엔 1~3학년으로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 개학이 되더라도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 채 가정에서 온라인 원격수업을 들어야 한다. 휴업이 지속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여전히 긴급돌봄을 운영하게 된다.

긴급돌봄 체제가 유지되더라도 초등 교사들은 학생 돌봄 업무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들은 손이 많이 가는 원격수업 준비와 실행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돌봄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초등 교사들은 돌봄전담사와 함께 긴급돌봄 업무에 참여해왔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빠진 긴급돌봄 업무 공백을 채우기 위한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과후학교 강사를 긴급돌봄에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교육부는 초등학교 긴급돌봄 참여 학생들의 원격교육 수강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긴급돌봄 참여 학생들 중 저학년의 경우 EBS 교육 시청 수준은 돌봄교실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학년은 스마트 기기를 직접 가져올 수도 있고 학교에서 대여하거나 컴퓨터실을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 개학 시기 긴급돌봄 관련 안내문서'를 다음 주중에 학교에 보낼 예정이다.

확진자 학원 3곳 폐쇄 조치..."학원 휴원 권고 계속 유지"

한편 교육부 개학준비추진단은 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전국 초중고 온라인 개학에 따라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3월 31일 서울시는 방역 필수지침을 어겨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3곳에 대해 시설 폐쇄 조치를 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전체 8만6435개 학원 가운데 휴원에 참여한 학원은 2만5828곳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원격수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온라인 개학일 이후 한달을 '온라인 수업 집중의 달'로 운영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3과 중3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오는 6일부터 교사 대상 외부 연수와 회의, 출장 요청 등을 거의 없앨 예정이다.

태그:#긴급돌봄,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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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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