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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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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조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장유면 주택 인근 차 안에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조교사 A(4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몸에 외상 등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고 문중원 기수 사건과 관련해 최근 부산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문 씨는 당시 유서에서 자신보다 늦게 면허를 취득한 조교사가 마사회 간부와 친분으로 마사대부(마방배정심사)에 먼저 합격했다고 주장했었다.

A씨는 문 씨보다 조교사 면허 취득은 늦었으나 마방 배정심사에 우선 통과한 인물 중 한명으로 알려진다.

A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달 26일 부산경찰청에 출석해 조사 중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유족과 동료 조교사들은 이날 부산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경찰의 강압 수사 때문에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동료 조교사는 "고인이 출석한 지 4일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아무런 혐의가 없는데 갑자기 피의자 신분이 돼 정신적인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은 일반적인 사회생활 과정으로 마사회 간부와 식사를 하고 명절 선물을 보낸 것 외에 마방을 배정받는 과정에서 마사회 간부와 어떠한 금품을 주고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조교사에 선발되고 마방을 배정받는 과정에서 모두 수석으로 합격했는데 채용 비리에 연관됐다는 것에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유족과 동료 조교사는 A씨가 억울함을 벗을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참고인 조사를 했고 형사입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 외에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또다시 구성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그간 기수 4명과 마필관리사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4/01 17: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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