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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천 마스크를 만들고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하고 지역 곳곳을 방역하는 등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착한마스크 – 마스크 제작해 취약계층에 배포

지난 2월부터 은평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정나눔 건강마스크를 만들어 독거어르신 등에게 전달됐다. 건강마스크 만들기에는 은평구자원봉사센터, 은평구사회적경제센터 등이 함께 해 면 마스크 1,000개를 제작했다. 이외 응암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사1동 주민자치위원회, 은평구새마을부녀회, 은평두레생협 등에서 면 마스크 7,750개를 제작해 은평구 내 노인복지시설, 복지관,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됐으며 앞으로도 2만 여개를 추가 제작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은평구체육회는 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 제작한 안녕가방을 전달하는 봉사를 펼쳤다. 안녕가방은 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 제작한 것으로 마스크와 물티슈, 간식, 안부편지 등이 들어있으며 이 봉사활동에는 은평구체육회 임원 및 사무국 직원 20여명이 참여했다. 

은평구평생학습관에서는 집에서 직접 천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은평배움모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재봉틀이 없이도 손바느질만으로 마스크를 만들 수 있고 필터삽입과 교체가 가능해 세탁 후 재사용할 수 있어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임대로 인하 
 
연신내 상인회가 내건 플랫카드 (사진 : 정민구 기자)
 연신내 상인회가 내건 플랫카드 (사진 :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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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로데오거리 입구에는 '어려운 시기에 임대료를 인하해주신 착한 임대인님들 감사드립니다' 플랫카드가 걸렸다. 코로나19로 인근 상가에 손님의 발길이 뜸해지자 상가주인들이 임대료 인하에 나선 데 대한 감사인사다. 연신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S씨는 "인근 상가 주인들이 임대료를 10~20% 정도 내린 경우가 많다"며 "어려운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해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MG 연신내 새마을금고는 건물 내 임대료를 절반으로 낮췄다. 오정만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이 시기를 함께 잘 극복하기 위해 임대료를 낮췄다"고 말했다.  

#방역소독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은평구지회는 지난 16일부터 은평구 관내 일반음식점 1,300여 곳에 방역활동을 벌였다. (사진제공 :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은평구지회)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은평구지회는 지난 16일부터 은평구 관내 일반음식점 1,300여 곳에 방역활동을 벌였다. (사진제공 :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은평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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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은평구지회는 지난 16일부터 은평구 관내 일반음식점 1,300여 곳에 방역활동을 벌였으며 앞으로 500여 곳의 음식점에 추가 방역작업을 할 계획이다. 조광수 지회장은 "음식점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도 하고 손소독제도 보내드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한다"며 "주민들이 가능한 선에서 지역의 작은 식당을 이용해 음식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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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불광2동주민센터에 한 어르신이 찾아와 봉투를 내밀었다. 어르신이 건넨 봉투에는  어렵고 힘든 의료진과 어르신에게 써 달라는 쪽지와 동전 743,000원이 들어 있었다. 본인의 끼니를 줄여 2천원, 3천원씩 모은 돈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은 것이다. 봉투를 전달받은 주민센터 직원은 "손 편지를 읽는 순간 서툰 손 글씨에서 정성과 진심이 느껴져 눈물이 핑 돌았다"고 전했다. 

증산동 주민센터 직원들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홍보물 배부 및 지역 곳곳에 안내문 부착을 한데 이어, 집에서 잠자고 있는 돼지 저금통을 털어 사랑과 나눔을 통한 '코로나 19 성금 지원'을 위해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여 성금 24만7천2십원을 모았다. 이 외에도 은평구 내 50여 단체 및 개인 등이 마스크, 손소독제, 음료와 식품, 성금 등을 따뜻한 기부에 나서고 있다.

#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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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과 은평구의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은평구 협치회의는 25일 대면회의가 아닌 화상회의로 진행 돼 주민제안 정책과제 중에서 행정과 민간의 공동논의 하에 추진하는 협치 방식에 적합한 과제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비대면 회의라 불편함이 따랐지만 민관의 소통과 합의에 따라 구정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자리였다. 

협치회의 관계자는"협치 회의는 같이 모여 긴밀하게 협의하는 과정을 중요시하였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민관 협치를 유지하기 위해 회의문화 변화를 실험했다. 사례가 확산되어 위기 시 의사소통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평구의회도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온라인 화상회의 앱을 통해 진행한다. 은평구의회에는 지난 20일 송영창 의원(대표위원), 김진헌 공인회계사, 조강현 세무사, 이길섭 세무사를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으로 선임 위촉하였다. 결산검사는 3월 26일부터 4월 20일까지 26일간 진행하며 ▲2019 은평구 세입·세출 결산 내역 ▲재무제표 등 재정 집행의 적정성 여부 ▲예산낭비사항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결산검사 위원의 집합 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했으며 자료 요구 및 질의 답변은 온라인 매체 및 서면 심사 활용, 각 부서 태블릿pC의 온라인 화상회의 앱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다.

송영창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의원들은 방역 활동 및 천마스크 만들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19 회계연도 결산검사에서 자치구의회 최초로  IT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검사방식을 도입하였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낭비성 예산은 없었는지, 성과적인 측면이 있었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코로나, #은평사람들,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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