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이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예비비 등으로 약 12억 6천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전부터 재난상황으로 인식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시설방역 실시 및 마스크·손소독제·소독약품 등을 구비했다.
지자체 예산 중 예비비란 예측할 수 없거나 긴급하게 예산 지출해야할 상황이 나타날 때 사용할 수 있는 항목이다. 은평구청은 올해 예비비로 80억 원을 책정했고 올해는 코로나19 타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자 일찍부터 예산 지출을 실시했다. 예비비는 예산외 항목에 지출할 수 있기 때문에 구의회 등의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고 집행부가 신축성 있고 상황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관련하여 은평구청이 예비비로 지출한 총 액수는 7억6천만 원, 서울시 특별교부금과 중앙정부 특별교부세로 지출한 금액은 5억 원이다.
주요하게 집행한 내역을 살펴보면 관내어린이집·사회복지관·구립도서관·자치회관 등에 마스크 구입에 2억1913만 원(21만 9568매), 전통시장·마을버스 등 손 소독제 구비에 4973만 원(6259개), 시설자체방역 및 자율방재단 자체 방역활동 지원 소독약품 구입에 5535만 원(2930개)을 집행했다.
또한 종교시설·도서관·노래방 등 시설방역에 2억797만 원(578개소), 공적마스크 판매소 지원 위한 약국인력지원 2430만 원(35개소), 선별진료소 인력채용 및 방역물품 구매 2억3686만 원, 열화상카메라 12대·면마스크 제작 위한 재봉틀 34대·생활지원비 지원사업 등 합하여 2억641만 원을 집행했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전에 구청이 미리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를 사용해 지역 방역 등 안전을 위해 예산을 선제적으로 투입했다"며 "앞으로는 추경예산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고 위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