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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원단체 공동선언 및 간담회’에 참석해 “모든 교원단체가 코로나19 사태 위기에서 교사와 학교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협조, 소통, 노력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충을 덜어 주고 하루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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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교 휴업이 장기화되는 등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에 대비해 4월 6일 이후 전국 고교부터 '온라인 개학'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개학을 계속 늦추다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 조정 등 대입 대응 정책도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2시 30분,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교원5단체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재단공제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입 일정 변화와 개학 준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간담회에는 교사노조연맹 김용서 위원장, 새로운학교네트워크 한상훈 이사장,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성식 회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권정오 위원장,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아래 한국교총)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 인사는 오는 4월 6일 예정된 개학을 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초등학교 중학교는 휴업 상태를 지속하되,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로 고등학교는 '온라인 개학'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될 경우 고교에 한해 온라인으로 출석을 인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미 '(출결) 관리형 온라인 학습방'을 만들었거나 만들고 있다. (관련기사 <개학 연기 마지노선은 4월 17일, 코로나19 장기화되면?> (http://omn.kr/1mr82)

한편 이 자리에서 교원5단체 대표들은 모두 "수능 일정 등 대입 일정을 하루라도 빨리 발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유 장관에게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교원단체 대표들은 '2017년 포항 지진사태'로 수능이 연기됐을 때도 하루 앞두고 급박하게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면서 "교육부가 개학 시기에 연연하지 말고 우선 대입 일정 가이드라인부터 제시해 학생, 학부모의 불안과 일선 고교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상당수의 대표들은 "현재 단계에서 수능 1~2주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교육부 관계자가 이에 대해 "교육부 대입정책과와 협의해 이른 시간 안에 발표하는 방향을 검토하게 될 것"이란 취지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6일 기사 <'개학 연기'와 함께 '수능 연기' 유력... 교육부 검토중>(http://omn.kr/1mwzt)에서 "교육부가 오는 4월 6일까지 개학 연기를 추진하면서 '1~2주 수능 연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기될 경우 11월 19일로 예정된 올해 수능일은 11월 26일 또는 12월 3일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교육부와 교원5단체는 앞으로 개학 준비단에 교원단체들이 참여해 안정적인 개학을 함께 준비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준비단은 크게 학습과 방역 등 두 영역을 중심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감염병 위기 국면에서 벌어진 휴업 장기화 과정에서 교육부가 교원단체와 협치를 해나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준비단 구성 과정에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한국교총에 정식 참여를 다시 권유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 앞서 교원5단체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학교 문을 열지 못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기 극복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교사들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교원단체 여러분의 자발적 실천과 연대의 모습은 교육위기에 대처하는 자신감을 높이고 국민들로부터 교육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은혜 장관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원단체 공동선언 및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는 선생님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정부는 학교와 선생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면서 현장과 소통해 나가고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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