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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16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사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부산진갑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 "문재인 정권 심판" 내세운 서병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16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사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부산진갑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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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해운대갑에서는 새로운보수당 출신 하태경 의원이 공천장을 받았고, 이언주, 곽규택 후보가 모두 자리를 비운 중영도에서는 김형오 전 위원장의 '수양딸' 논란이 있었던 황보승희 전 시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한편 서병수, 서범수 형제는 모두 공천을 받게 되어 형제 공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새보수당 출신 하태경 의원, 경선 승리

미래통합당 부산 경선에서 갈등이 심했던 지역 중 하나가 바로 해운대갑이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의원이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조전혁 전 의원(인천 남동을)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 지역은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 단수공천시 공천 후유증이 점쳐지는 지역이었다. 경선이 실시되었으나 현역인 하태경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민주당 후보는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이다.

현역인 미래통합당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서동에서는 3자 경선이 진행되었다.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경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곽규택 변호사가 경선에 뛰어들었다. 곽규택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부산 서동을 노리고 공천을 신청했으나 유기준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중영도로 옮겼으나 이언주 의원과 갈등을 빚은 후 서동으로 돌아왔다.

경선 끝에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은 탈락하고,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과 곽규택 변호사의 결선이 결정되었다. 민주당 후보는 이재강 전 지역위원장이다.

중진 중엔 드물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얻은 이헌승 의원은 부산진을에서 황규필 전 한국당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이성권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본선 상대는 민주당 류영진 전 식약처장이다.

부산 중영도에서는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 출신인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 특보를 꺾고 공천장을 따냈다. 민주당 본선 상대는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이다.

현역인 미래통합당 이진복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동래에서는 이진복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희곤 전 해수부장관 정책보좌관이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고 민주당 박성현 전 지역위원장과 대결하게 됐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김소정 전 당협위원장,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 이종혁 전 의원(부산진을)의 3자 경선이 진행되었다. 경선 결과 이종혁 전 의원이 탈락하고 김소정, 김척수 후보의 결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민주당 본선 상대는 최인호 의원이다.

현역인 미래통합당 윤상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기장에서는 정승윤 전 당협위원장과 김세현, 정동만 후보가 경쟁, 정동만 전 시의원이 3인 경선에서 1위를 하며 본선에 올랐다. 민주당 후보는 최택용 후보지만 민주당을 나간 김한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노리면서 정동만 후보에게 유리한 판이 깔리게 되었다.

부산 수영에서는 현역인 미래통합당 유재중 의원이 컷오프를 당했다. 전봉민 전 시의원, 새로운보수당 대변인 출신 권성주 후보, 이종훈 전 부산MBC 보도국장 간의 경선이 실시되었다. 승자는 전봉민 전 시의원이었다. 민주당 후보는 강윤경 변호사다.

김희정 탈락... 이주환, 김해영과 대결

연제에서는 부산시의원을 지낸 이주환 후보와 박근혜 정부 여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후보가 경쟁했다. 김희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장을 따냈으나 민주당 신인 김해영 후보에게 패한 적이 있다. 경선 끝에 이주환 후보가 김희정 후보를 꺾고 민주당 김해영 의원과의 한판승부에 돌입하게 되었다.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금정에서는 김종천 후보와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이 경선을 치렀다. 승자는 김종천 후보였다. 민주당 후보는 김경지 변호사다. 백종헌 전 부산시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라 3자구도다. 이로써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부산 서동, 사하갑을 제외하면 미래통합당의 부산 공천이 일단락되었다.

이외에 울산 남갑에서는 이채익 의원이 최건 변호사를 꺾었고, '울산시장 매치'로 주목 받은 남을에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박맹우 의원을 꺾었다. 중구에서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이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울주군에서는 부산 부산진갑에 공천을 받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동생 서범수 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형제가 나란히 출마하게 되었다. 울산 동구에서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이 정경모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을 꺾었다.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강기윤 전 의원이 최응식 한국노총 중앙위원을 꺾었다. 마산합포에서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이 공천장을 받았다. 창원 마산회원에서는 현역인 윤한홍 의원이 안홍준 전 의원과 조청래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을 눌렀다.

김영선 전 의원과 이달곤 전 행정부 장관, 유원석 전 창원시 부시장이 3자 경선을 진행한 창원진해에서는 김영선 전 의원이 탈락, 이 전 장관과 유 전 부시장의 결선에 돌입한다.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경남 양산을에는 나동연 전 시장이 공천되어 민주당 김두관 전 지사와 맞붙게 됐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발표 이전에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다. 서 전 시장의 동생이 이미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라 형제 공천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 전 시장을 공천했고, 동생도 울주군에서 공천장을 받으면서 형제 공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통합당은 전날 서울 강남병 지역구에 유경준 전 통계청장을 전략 공천했다. 그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기준 의원의 동생이다

태그:#서병수, #총선, #형제공천, #서범수, #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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