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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 추가연기 결정을 발표하며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 추가연기 결정을 발표하며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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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개학 날짜가 며칠이다 확정할 수 없고, (다만) 4월 6일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2시, 전국 모든 유초중고에 대한 2주간 추가 개학연기(휴업 연장)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이날 유 장관은 비장한 표정으로 "최악의 경우 개학은 더 연기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내와 세계의 감염병 확산추세를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와 특수학교의 새 학기 개학 일을 오는 4월 6일까지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1차 1주 휴업명령(3월 2일~6일)과 2차 2주 휴업명령(3월 9일~20일)에 이어 3차 2주 휴업명령(3월 23~4월 3일)을 추가로 내린 것이다.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은 "이처럼 새 학기 개학이 4월까지 늦춰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런 결정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것"이라면서 "추가 지역 감염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개학을 준비하고자 한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휴업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유은혜 교육부 장관, 유치원·초중고 개학 2주간 추가연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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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 추가연기 결정을 발표하며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 추가연기 결정을 발표하며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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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보도자료에서 "개학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협의를 거쳐 감염증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해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사 일정도 바뀐다. 교육부는 오는 23일 이후의 휴업일(10일)에 대해서는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토록 학교장에게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감축한 수업일수에 맞춰 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에 따라 개학 뒤 기준 수업시수 이수를 위해 무리하게 7~9교시까지 수업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수시 일정과 수능 일정 조정 등 대입일정 변경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학 연기가 길어짐에 따라 고교 3학년 학생들의 대입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입일정 변경안, 개학 즈음에 발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 추가연기 결정을 발표하며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 추가연기 결정을 발표하며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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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 장관은 "현실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개학하는 것과 동시에 대입 일정 등을 결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도 "교육부는 처음 개학이 연기된 순간부터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대입 일정 조정 등을)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구성해 개학 전후 학교 방역과 위생 관리, 학습지원 대책 등을 준비해나가기로 했다.

이 추진단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과 함께 '학교방역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일반 학생에게 면 마스크 등을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생 학습 공백은 '온라인 학급방' 등을 활용한 원격 학습을 통해 일부 해소해나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한 시내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시설을 둘러보며 개학 준비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한 시내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시설을 둘러보며 개학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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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개학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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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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