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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납품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9일부터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산시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납품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9일부터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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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파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일정에 맞춰 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한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23일 연기에 이어 또다시 연기가 거론되고 있어 상황이 언제 개선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산시가 이런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9일부터 학교급식 납품용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출하되지 못하는 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을 조사해 관내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상추, 열무, 얼갈이배추 등 총 8종을 시청 직원들에게 주문을 받은 뒤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공급약정을 맺은 서산시친환경농산물출하회를 통해 총 320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했다. 시청 구내식당에서도 100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했다.

또한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선희) 직원들도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동참해 8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저장기간이 짧고 매일 매일 출하해야 하는 상추나 시금치, 열무 등의 엽채류 농산물들은 제때 팔지 못하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시와 교육청 등이 구입에 나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시는 개학 일정이 다시 조정될 경우 추가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평상시에도 과잉생산으로 판로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정기적인 판매행사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음암면 박익신(62)씨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바쁜 중에도 친환경농산물 판매에 신경을 써줘서 정말 감사하다. 개학이 연기되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금년에도 건강하고, 안전하고, 신선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그:#서산시 , #학교급식, #농산물팔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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