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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3월 11일 용현시장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료" 상생 협약에서 상생협약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덕재 용현시장 상인회장,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김재구 용현시장 착한임대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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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시장 건물주와 임차상인이 손을 맞잡고 상생을 선언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11일 오후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장, 김재구 대표를 비롯한 건물주, 임차상인들이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착한 임대료 상생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용현시장 내 22명의 건물주가 코로나19 상황종료 때까지 임대료를 20~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0개 점포 상인들이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된다. 이밖에도 현재 10여 명의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착한 임대인에게 국세 감면에 이어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중앙부처와 협의중이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책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 각지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당장 이달 임대료가 걱정이라고 속상함을 토로하던 상인들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고자 8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e음카드 캐시백을 10%로 상향 조정했다.

협의체에 따르면, 11일 현재 인천 관내 20개 지역의 전통시장, 상점가 등지에서 367개 점포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함께 좋은 일을 도모하고 책임을 나누려는 착한 임대료의 물결이 인천 곳곳에 널리 퍼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인천은 보다 건강하고 지혜로운 사회로 한걸음 더 도약해 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