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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2월 4주차 종편 3사의 8개 시사 대담 프로그램에서 다룬 선거 관련 대담의 주제를 분석했다. 양적 분석을 중심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종편 3사 시사대담 프로그램이 어떤 이슈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은 아래 표와 같다.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 선거 관련 방송 양적 분석 개요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 선거 관련 방송 양적 분석 개요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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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선거 대담 5%로 급락

종편 3사 8개 프로그램의 2월 4주차 방송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대비 선거 관련 대담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2월 3주차 선거 관련 대담은 전체 방송시간 2910분 중 1237분으로 약 42.5%였던 반면 2월 4주차 선거 관련 대담은 전체 방송시간 3188분 중 158분에 그쳐 약 5%에 불과했다.

2월 3주차에 비해 전체 방송 시간이 늘어났음에도 선거 관련 대담은 대폭 줄어들었으며,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컸다. 종편 3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자 편성을 변경해 일부 프로그램을 뉴스특보로 구성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방송의 대부분이 코로나19 관련 내용으로 구성됐고, 선거 관련 대담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종편 3사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중 선거 관련 대담 비율 주차별 분석
 종편 3사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중 선거 관련 대담 비율 주차별 분석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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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논란 편중은 유지…코로나19 영향으로 기타 비중 크게 증가

비중이 크게 감소한 와중에도 종편 시사 대담 프로그램의 선거 관련 방송의 양상은 일관적이다. 주제의 절반 이상이 '정부‧여당 논란'에 집중됐으며 '정책‧공약'은 단 1분도 다루지 않았다. 전체 선거 관련 대담 중 '정부‧여당 논란'은 86분으로 약 54.4%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창당설', '홍익표 TK 봉쇄 발언 논란' 등 정부‧여당에서 비롯된 쟁점들이 영향을 미쳤으나, 이것만으로 전체 선거 방송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기타'의 비중은 32.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총선연기론'을 비롯해 '김부겸 코로나19 추경 발언 총선용 주장', '정부 코로나19 대응 총선용 행보 주장' 등 코로나19와 총선을 연결짓는 대담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를 정치 쟁점화하는 보도나 방송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특히 종편 3사의 경우 지나친 정파성, 진영논리로 사안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2월 4주차 종편 3사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중 선거 관련 주제 분석(2/24~28)
 2월 4주차 종편 3사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중 선거 관련 주제 분석(2/24~28)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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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52.1% 기록한 TV조선…코로나19를 선거에 연결시킨 결과

방송사별 선거 관련 대담 비율에서는 MBN이 약 5.8%로 가장 높았고, 채널A 5.4%, TV조선 4%순이었다. 주제 구성을 보면 TV조선이 두드러진다. 3사 모두 '정부‧여당 논란'의 비중이 높은 점은 동일했으나 채널A(59%), MBN(61.2%)에 비해 TV조선은 약 41.7%로 다소 낮았다. 반면 TV조선은 기타의 비중이 약 52.1%로 채널A(21.3%), MBN(26.5%)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이는 TV조선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두고 총선과 연결짓는 대담들을 반복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2월 3주차 종편 3사 시사대담 프로그램 방송사별 선거 관련 주제 분석(2/24~28)
 2월 3주차 종편 3사 시사대담 프로그램 방송사별 선거 관련 주제 분석(2/24~28)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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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총선으로 연결하다가 동명이인 헷갈린 TV조선

코로나19를 총선과 연결지은 대담이 많은 TV조선에서는 자연스럽게 부적절한 대담 사례가 나왔다. 특히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2/24)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잘못 전달하기도 했다. TV조선은 자료화면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이 "많은 국민들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다른 현 국가적 위기 상황을 겪으며 비로소 국가를 느낍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을 보여줬다. 이후 진행자 엄성섭 씨와 출연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이수진 최고위원을 동명이인인 민주당 영입인재 이수진 전 판사로 오인하는 촌극을 빚었다.
 
진행자 엄성섭 : 이수진 전 부장판사의 '많은 국민은 과거 이명박, 박근헤 정부와 비교해서 다른 현 국가적 위기상황을 겪으며 비로소 국가를 느낀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 이수진 변호사 이번에 출마하시는 분에 대해서 말씀하신거죠? 이분은 이미 많은 발언의 신뢰를 잃은 분 아닙니까? 본인이 무슨 사법부에 있을 때 블랙리스트 있었다고 했는데. 블랙리스트 들어있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양승태 대법원 체제에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본인이 하는 말과 주변에서 하는 말이 다르기 때문에 그 말에 그렇게 무게를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진행자 엄성섭 : 그렇군요.
 
결국 두 사람의 대화 뒤 서주민 기자가 "지금 방금 말씀하신 이수진 전 판사의 워딩은 아니고요. 방금 얘기했던 건 이수진 최고위원의 워딩이라서 그 부분은 저희가 정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발언을 바로잡았다. 코로나19를 빌미로 여당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려다가 애먼 사람을 끌어들인 것이다.

* 민언련 종편 모니터 보고서는 출연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 모니터 대상 : 2020년 2월 24~28일 TV조선 <보도본부핫라인><신통방통><이것이정치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뉴스TOP10><정치데스크>, MBN <뉴스와이드><아침&매일경제>
* 시간 계산의 경우 31초부터 1분으로 올림, 비율 계산의 경우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 기준
* 정규 편성이 뉴스특보로 구성된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출연자가 일치한 경우만 통계에 포함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시민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올바른 선거 보도 문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하세요. 링크를 통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http://muz.so/aatw
* 부적절한 선거 보도나 방송을 제보해주세요. 2020총선미디어연대가 확인하여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를 통해 제보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muz.so/aatx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에도 실립니다.


태그:#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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