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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및 안심진료소 운영
내원객 대상 철저한 감염병 유입 차단
입원 시 PCR검사 필수
간병인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활용

 
3월 9일 진료 재개한 은평성모병원의 로비 모습.
 3월 9일 진료 재개한 은평성모병원의 로비 모습.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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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외래진료와 응급실 문을 닫았던 서울 은평구의 은평성모병원이 진료를 다시 시작한다.

외래·입원·수술·검사 등 정상화 준비를 마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9일 재개관했다.

지난달 21일 은평성모병원은 원내 이송요원(161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연이어 관련성 있어 보이는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병원이 폐쇄됐다. 서울시는 추가확진자가 없고 접촉자에 대한 의료기관 내 격리기간 14일이 경과한 경우 지방정부가 폐쇄 해제 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정부지침을 검토한 뒤 병원 폐쇄 해제를 명령했다.

재개관한 은평성모병원은 진료를 계속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던 환자들이 우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존 예약 환자 및 응급환자를 중심으로 진료에 나서며 단계적으로 외래 진료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은평성모병원은 기존 예약 환자들이 병원을 다시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향후 진료 일정을 전화와 문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대면진료가 불필요한 환자를 분류해 주치의별 전화 진료 및 처방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원은 출입 동선을 병원 본관 1층 전문으로 단일화했다. 병원은 모든 내원객을 대상으로 출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문진을 실시한다. 동시에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 Drug Utilization Review)을 활용한 발병 지역 방문력·해외여행력을 검사해 출입증을 발급한다. 출입증 발급을 받지 못한 내원객은 별도의 안내를 받거나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진료 및 검사 후 출입이 가능하다.

또, 안전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 외에 소아청소년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전담 진료하는 안심진료소를 설치해 일반 환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를 실시한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간병하는 보호자도 반드시 입원 전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병원 내 확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다. 병원은 보호자가 필요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클린존으로 꾸려진 병동은 당분간 2인 1실 사용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다.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최신 시설을 갖춘 음압격리병상도 활용해 호흡기질환 유증상자를 관리할 계획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주간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은평구 등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환자 안전 및 감염관리 분야 시설 및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원내 감염병 발병 방지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모든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PCR 검사를 시행해 전원 음성 결과를 받았으며, 병원 전 구역을 반복적으로 방역하여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왔다.

의료진을 비롯한 교직원 감염관리도 매일 2회씩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 보고하고 정기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일시적 진료 중단으로 많은 환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최신 음압격리병상을 활용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은평성모병원,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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