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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갖고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병원 폐쇄와 비접촉 입원 환자의 퇴원 종용 등이 포함됐다. 사진은 은수미 성남시장의 긴급 브리핑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 "은수미 성남시장, 분당제생병원 집단감염 대책 발표"  은수미 성남시장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갖고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병원 폐쇄와 비접촉 입원 환자의 퇴원 종용 등이 포함됐다. 사진은 은수미 성남시장의 긴급 브리핑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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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성남시는 병원측과 협의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입원 환자들의 빠른 퇴원을 종용하고, 밀접접촉 직원을 중심으로 전 직원과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6일 이번 집단감염사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발생 현황과 향후 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에서 은수미 시장은 6일 오전 9시 20분경 분당제생병원 별관 3층에서 병원장 등과 가진 긴급회의 결과를 전했다.

은 시장은 "현재 분당제생병원 내 환자 전원 격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로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구역, 즉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입원 환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퇴원을 종용할 것이며, 오늘(6일)부터 밀접접촉 직원을 중심으로 전 직원, 환자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의에서는 병원 직원 1500명 전체가 쓸 수 있는 마스크와 레벨D 방호복, 페이셜쉴드 고글, 이동형 음압 시설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 성남시는 마스크 3000개와 손소독제 등을 즉각 병원에 공급하고, 방호복 300벌과 음압기 1대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성남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분당제생병원 원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TF팀을 구성해 방역소독 및 환자관리를 할 예정이며, 확진자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휘하에 경기도와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확진자의 감염원 및 감염경로 재확인을 위한 심층역학 조사를 해 역학조사 동선에 따라 추가 방역 소독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은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민들에게 "지난 3월 1일 오후 6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분당제생병원 81병동 입·퇴원 경력이 있거나,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분당차병원, 분당보건소 등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받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다. 성남시 네 번째 확진자와 여덟 번째 확진자, 광주시 첫 번째 확진자 등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들이다"라며 "지금 이 시각 홀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그분들께 위로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남시 '코로나19' 확진자 총 7명…분당제생병원 의료진 3명 확진

아울러 은 시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근거 없는 추측과 무분별한 비난을 경계했다.

은 시장은 "불필요한 추측과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며 "분당제생병원은 2월 27일부터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되는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지역 내 감염확산을 막는데 톡톡히 일조해 주었다"고 분당제생병원의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원내 감염 원인 등은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검사 시약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6일)일부터 1500명 병원 전직원 및 환자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며 "부디 섣부른 비난이나 질타는 잠시 접어두시고, 더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음부터 모아주시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같이 이겨내자는 차분한 응원 뿐이다"라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협력과 연대를 각별히 당부했다.
 


한편, 성남시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현재 성남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으로 확인됐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성남시민이 4명이며, 나머지 5명은 타지역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가운데 성남5번과 6번 7번 감염자는 모두 여성으로 분당제생병원의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다섯 번째(성남#5)와 일곱 번째 확진자(성남#7)는 6일 오전 11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여섯 번째 확진자(성남#6)는 같은 시각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확진자의 자택과 주변에 대해서는 소독한 상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로컬라이프(www.locallife.news) 와 세무뉴스(www.tax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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