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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충남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3주간 연기됐지만 충남지역 학원·교습소 10개 중 2~3개는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충남지역 학원·교습소, "코로나19" 확산에도 10개 중 2~3개는 영업 중"  자료사진. 충남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3주간 연기됐지만 충남지역 학원·교습소 10개 중 2~3개는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충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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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아동·청소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 수도 16명에 달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6일 현재 학령별로 초등학생 감염자가 2명, 중학생이 7명이다. 이는 충남도 내 확진자 90명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각급 학교의 개학이 사상 초유로 3주간 연기되고, 공공 학습시설들이 휴원 및 휴관에 들어갔지만 사교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원 등의 휴원률이 낮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5일 현재 충남지역 학원 휴업률은 전체 3067개 중 2307개가 휴업해 77%를 기록 중이며, 교습소는 779개 중 593개가 휴업해 76%의 휴업률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휴업하지 않은 23~24%의 학원 및 교습소들이다. 이들에 대해 강제적으로 휴업시킬 수 있는 권한이 시도교육감에게는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써는 권고하는 것 외에 달리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과 방법이 없다"며 "만일 상황이 더욱 악화 된다면 정부에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학원과 교습소들에도 사정은 있다.

아직 휴원하지 않은 한 학원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학생들의 결석률이 높고, 휴원에 대한 요구도 없지는 않아 고민스럽다"면서도 "그러나 현 상황에서 휴원을 하게 되면 경영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빨리 (코로나19가)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라고 하소연했다.

결국 민간의 자율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도교육감에게 강제휴원을 명령할 수 있는 행정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교육부의 입장을 듣고자 담당자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코로나19 대응 회의 참석 등으로 자리를 비워 들을 수 없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게릴라뉴스(www.ccgnews.kr) 와 내외뉴스통신에도 실립니다.


태그:#충남도교육청, #코로나19, #학원, #교습소, #강제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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