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3일 각종 기록과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영화시장이 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3일 각종 기록과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영화시장이 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할리우드리포터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 영화시장을 흔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화관 문을 닫거나, 문을 닫지 않더라도 관객이 영화관을 찾지 않으면서 수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영화 제작 등도 차질을 빚으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 영화 시장의 손실은 50억 달러(5조 9400억 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2번째 영화시장인 중국은 7만 곳의 영화관이 문을 닫았고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손실을 입고 있다. 지난 1월24일부터 한 달 간 티켓 판매 수입은 420만 달러(약 49억 5000만 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 6000만 달러(2조 900억 원)과 비교해 408배 떨어졌다. 분석가들은 2월까지 손실은 20억 달러(2조 3000억 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의 2월 티켓 판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줄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영화관에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인적이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수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76% 떨어졌다. 일본의 티켓 판매 데이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 소식통은 "만약 대중들이 모이는 것을 피한다면 제작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그 영향은 국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미국도 상황이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한국영화 전체 관객은 734만 7028명으로 지난 2004년(311만 3385명) 2월 이후 최저치였다. 영화 <사냥의 시간>, <온 워드: 단 하루의 기적>, <후쿠오카>, <이장>, <밥정>, <콜>, <결백>, <기생충 흑백판> 등이 개봉을 연기했다.
할리우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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