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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민주당 총선 후보 4차 경선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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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제 21대 총선을 맞이하여 실시한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체로 현역 의원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에서 민주당으로 이적한 손금주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경기 부천오정에서는 전직 도의원이 국회의원과 시장 출신을 모두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3일 민주당은 13개 지역의 경선 1위 후보자를 발표했다.

천준호(서울 강북갑), 김병기(서울 동작갑), 고용진(서울 노원갑),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서동욱(경기 동두천연천), 서영석(경기 부천오정),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이석형(광주 광산갑), 김승남(전남 고흥보성강진장흥),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서삼석(전남 영남무안신안), 김기운(경남 창원의창)이다.

서울 강북갑에서는 코레일 사장을 지낸 오영식 전 의원이 천준호 전 지역위원장에게 패했다. 오영식 전 의원은 17, 19대 의원을 지낸 인물로 20대 총선에서는 컷오프 되었다. 이후 코레일 사장을 지낸 뒤 다시 자신의 지역구로 돌아왔으나 천준호 전 지역위원장에게 패하고 말았다. 강북갑의 현역 의원은 미래통합당 정양석 의원이다.

서울 동작갑에서는 현역인 김병기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게 되었다. 김병기 의원, 김성진 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 이재무 후보의 3인 경선이 이루어졌으나 김병기 의원이 승리했다. 이 지역의 야당 후보는 현재 미정이다. 다만 국민의당 출신인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장진영 변호사가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동작갑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노원갑에서는 초선인 고용진 의원이 승리했다. 고용진 의원은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꺾었다. 다만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노원 지역의 의석 수는 3석(갑을병)에서 2석(갑을)로 줄어들 예정이다.

경기 동두천연천에서는 서동욱 전 주상하이영사관 영사가 남병근 전 지역위원장, 최헌호 민주당 중앙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꺾었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미래통합당 김성원 의원이다.

서영석 전직 도의원, 전임 시장과 국회의원 꺾고 이변

현역인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부천오정 지역에는 민주당의 쟁쟁한 후보가 많이 출마했다. 김만수 전 부천시장과 정은혜 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국회의원 경선에 참여했으나 모두 탈락하고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이 공천장을 받았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지키고 있는 경기 안양동안을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인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이정국 후보를 꺾었다. 경기 남양주갑에서는 조응천 의원이 곽동진, 홍영학 후보를 꺾었다.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정정순 전 부지사가가 김형근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을 꺾었다. 정정순 전 부지사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 윤갑근 전 고검장과 3파전을 벌이게 된다.

광주 광산갑에서는 함평 나비축제로 유명한 나비군수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이용빈 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받게 되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현역인 국민의당 출신 손금주 의원이 신정훈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에게 패했다. 손금주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인물로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그러나 안철수 전 대표의 주도로 이루어진 바른정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민주당에 합류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의원이 백재욱 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실 행정관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전남고흥보성강진장흥에서는 김승남 전 의원이 한명진 후보를 꺾었다.

창원 의창에서는 김기운 전 지역위원장이 김순재 전 창원동읍농협 조합장을 꺾었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박완수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이번 경선 발표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남 나주화순의 손금주 의원은 신정훈 전 비서관에게 패했는데, 국민의당 출신이라는 점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혁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 정은혜 의원은 짧은 의정 활동의 한계를 이기지 못했다. 부천 오정에서 공천장을 받게 된 서영석 전 도의원은 약사 출신으로, 부천시의원을 12년, 경기도의원을 4년 지낸 지역 밀착형 인사다. 그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정은혜 의원을 모두 꺾는 괴력을 보였다.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은 인사도 있다. 서울 강북갑의 오영식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되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공기업 사장을 거치고 경선에 도전했는데도 천준호 후보에게 패했는데, 내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단 경선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선거구 획정안이 새로운 뇌관이다. 일부 선거구에서 승리한 후보는 좌불안석이다.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 노원갑, 노원을, 노원병 지역구는 2개의 선거구로 통합될 예정이다. 서울 노원갑의 고용진 의원은 경선에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가 없다. 신정훈 전 비서관이 승리한 나주화순은 나주화순영암으로 조정된다.

서삼석 의원이 승리한 영암무안신안은 나주화순영암, 무안함평영광장성, 목포신안으로 나뉠 예정이라 추후 경선이 있을 수 있다.

태그:#김병기, #고용진, #서삼석, #신정훈, #이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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