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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앞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동물 단체들
 국회앞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동물 단체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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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동물단체들이 국회의원들을 압박하며 동물 보호 관련법 제정
및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을 촉구했다.

국내 42개의 동물단체로 구성된 동물복지전국선거연대는 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인 최약자인 동물들은 말을 못하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간만이 잘 사는 대한민국이 아닌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또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많은 정책과 공약으로 홍보에 한창이지만, 말 못하는 동물들을 위한 동물보호, 동물복지 정책 공약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 명에 이르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도 4가구당 1가구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 시대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유력정치인들에 대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단체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자였던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등이 개식용의 단계적 폐기를 정책 공약으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는 '동물 임의 도살 금지'(일명 개, 고양이 도살금지)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과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 그리고 음식물쓰레기를 개농장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동물실험과 관련해서도 "2019년 작년 한해동안 우리나라에서는 380만 마리의 동물들이 실험으로 희생되었다"며 "죄 없는 동물들은 731부대의 마루타가 되어,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실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5년동안 우리나라는 동물실험이 70% 증가하며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동물실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미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천국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문제인식이나 대책마련도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태그:#동물단체 , #동물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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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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