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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강릉대로에 위치한 권성동 의원 선거사무소, 권 의원 선거사무소와 100여미터 거리에 최명희 전 강릉시장 선거사무소가 위치해 있다.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에 위치한 권성동 의원 선거사무소, 권 의원 선거사무소와 100여미터 거리에 최명희 전 강릉시장 선거사무소가 위치해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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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심위)가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던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3선)을 경선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 내 유력 두 후보간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 때 공심위로부터 컷오프 대상에 올랐던 권성동 의원 측은 지난 달 29일 "컷 오프 대상으로 올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공심위가 강릉 상황을 이해하면서 잘 해결됐다"며 "후보들 간 경선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강릉 출신 이수희(50) 변호사가 한 때 대안으로 거론됐지만, 지역 조직도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후보 교체는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반대 의견으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렇게 권 의원이 컷오프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경쟁 후보인 최명희 전 강릉시장과 권 의원 두 후보간 날선 공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달 29일 지역 언론사 두 곳에서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재임 시절 사택 관리비를 예산을 사용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자 최 전 시장 측이 "악의적인 기획보도"라며 그 배후로 권 의원을 지목하고 나선 게 그 예다. 

최 전 시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 이와 관련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권 의원 측에서 서울 국회 출입기자들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것은 이미 다 알려진 것이고 면접 당시에도 이미 다 소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 측은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그 이야기는 지난해 시의회에서도 나왔고 시민단체에서도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인데, 마치 우리가 음해한 것처럼 말하면 그것이야말로 음해"라고 말했다.
 
최명희 전 강릉시장 선거사무소
 최명희 전 강릉시장 선거사무소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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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원들 사이에서는 유력 후보들 간 과도한 경쟁은 경선 승복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현역인 권성동 의원은 강원 최초 힘있는 4선 의원이 되어야 지역 발전에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반면, 최명희 전 시장은 지역 내 여론에서 우세하다는 판단으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릉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권성동 의원(59세, 3선), 최명희 전 강릉시장(65세, 3선), 이영랑(44세, 한국이미지리더십센터 대표), 김창남(65세) 경희대 교수 등 모두 4명이다.

태그:#강릉, #권성동, #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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