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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8일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 김연수 병원장 등 의료진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들은 뒤 발언을 하고 있다.
▲ 서울대병원 방문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8일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 김연수 병원장 등 의료진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들은 뒤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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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28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아래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 이 총회장이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옛 자유한국당)'의 당명을 본인이 지어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다.

통합당 미디어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은 신천지 교주로 불리는 이만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금일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이만희의 신병 확보를 위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명예훼손죄'의 구체적인 사유는 다음과 같았다. 특위는 "신천지의 실체를 고발한 프로그램이 2012년에 방영돼 신천지가 반사회적·반인륜적 집단이란 인식이 널리 확산된 점을 고려하면 새누리당의 당명을 본인이 지어줬다는 이만희의 거짓 발언은 그 자체로도 새누리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역시 승계하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의 당명을 이만희가 작명했다'는 허위사실은 곧바로 통합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이라면서 "새누리당 이름은 2012년 1월 국민공모를 거쳐 당내외 인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된 것이 정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신천지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통합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줄이면서 정부의 방역대책 실패를 강조해 왔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4일 관련 질문에 "특정 교단에 대해 책임을 떠밀어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통합당과 신천지 간의 관계를 의심하는 소문을 낳는 역효과도 가져왔다. 이에 특위가 이 총회장에 대한 형사고소를 단행하면서 적극 차단하고 나선 것. (관련기사 : "신천지 탓만, 정부 책임 회피" vs. "지역전파 막자는 것" http://omn.kr/1mo9h

실제로 특위는 이날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한 지금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통합당과 통합당의 공직후보자 추천을 받아 출마하려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중대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통합당은 이만희뿐 아니라 허위사실을 유포해 당과 300만 당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코로나19, #신천지, #미래통합당, #황교안, #형사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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