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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오른쪽 4번째, 붉은 원)이 참석한 국회 토론회.
 지난 19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오른쪽 4번째, 붉은 원)이 참석한 국회 토론회.
ⓒ 곽상도 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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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인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함께 한 토론회 참석 교장과 행정실장 상당수가 25일에도 여전히 학교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같은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부 담당과장은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론회 참석 의원과 기자가 각각 드나든 국회와 서울시교육청 기자실까지 폐쇄됐다(관련기사 "코로나19 확진? 나도 국회 토론회 참석했는데..." 전국 사립학교 '발칵' http://omn.kr/1mn98).

같은 '확진자 참석 토론회'였는데, 교장 출근은 방관

이에 따라 교육계 안팎에서는 "같은 토론회 참석자인데 사학 교장들의 출근만 방치하는 것은 학교 패싱"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확진자인 하 회장이 참석해 논란이 된 해당 토론회는 지난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다. 모두 450여 명이 참석했는데 상당수가 전국 사립 초중고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이었다. 참석자 가운데엔 미래통합당 소속 곽상도, 심재철, 전희경 의원 등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을 드나든 기자 4명도 있다.

이 '사학개혁 반대' 토론회에 참석한 전북교육청 소속 B사학재단 소속 중학교와 고교 교장 등 7명은 25일에도 일제히 학교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하루 전엔 전체 교직원회의까지 열어 회의를 주재하거나 참여했다.

이 학교 한 관계자는 "우리도 정말 불안한데 교육청이 아직 특별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어 여전히 토론회에 간 분들이 학교에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내일 모레가 전 교직원 출근일인데 그 토론회 갔던 분들이 출근하게 놔둬도 되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전북교육청 소속 토론회 참석 사학 인사들은 모두 51명이다. 이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토론회 참석자들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다는 질병관리본부의 판단'을 전해와 우리 교육청은 특별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과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교육청도 상당수다. 반면, 인천-경기-서울-전남-대전-광주-충북-경남 교육청 등은 해당 참석자들을 오는 3월 4일까지 자율격리하고,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학교 방역도 추진한다. 경기교육청 소속 인사(136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소속 인사(101명)가 뒤를 이었다.

 
국회도 '코로나19' 비상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전면안내실 출입구가 폐쇄되었다.
▲ 국회도 "코로나19" 비상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전면안내실 출입구가 폐쇄되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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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5일에도 여전히 학교에 출근한 일부 사학의 교장들과 달리, 지난 19일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부 담당 과장은 25일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하 회장 확진이 알려진 하루 전에는 오전 11시부터 조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본인 스스로 조심하고, 직원들을 생각해서 개인 연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토론회에 참석한 한 교육부 직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했지만, 진료소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토론회에 참석했던 미래통합당의 곽상도, 전희경 의원과 심재철 원내대표는 검사를 받았다. 심 원내대표와 접촉했던 황교안 당 대표까지 검사를 받았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장 출근 방치, 교육부-교육청은 뭐하고 있나?

교사노조연맹 한 임원은 "같은 토론회 참석자인데, 국회와 교육청은 건물과 사무실까지 폐쇄하고, 심지어 교육부 직원도 출근을 하고 있지 않은데 학교는 뭐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학교는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기에 더 철저해야 한다. 학교 관리감독 기관인 교육부-교육청이 이런 식으로 교장 출근을 안일하게 방임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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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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