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추가 예산 요청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추가 예산 요청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관련사진보기

미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25억 달러(약 3조300억 원) 규모의 추가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매우 심각히 여기고 있다"라며 긴급자금 편성 계획을 의회에 발송했다"라고 밝혔다. 

레이첼 세멜 백악관 예산관리국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예방 및 대응 활동을 지원하며 관련 장비를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자금은 관련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긴급자금 편성을 주장해왔던 민주당은 백악관의 '뒷북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2014년 에볼라 발병 당시 버락 오마바 행정부가 요청했던 62억 달러(약 7조5000억 원) 긴급자금보다 규모가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원 세출위원회 니타 로위 민주당 간사는 "의회와 보건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이 긴급자금을 요청하기까지 몇 주가 걸렸다"라며 "더구나 백악관이 제출한 계획은 허술하다"라고 밝혔다.

미 CDC, 한국 여행경보 최고 등급 '격상'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감염자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걱정하고 있다"라며 "2014년 에볼라 발병 때도 중간선거에서 당시 집권당인 민주당이 공화당에 패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에서 코로나19는 잘 통제되고 있다"라며 "내가 볼 때는 주식시장도 좋아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썼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과 동급이다. 

CDC는 "(한국에서) 사람과 사람 간으로 전염되는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백악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