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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통합미래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용태 통합미래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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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3선, 서울 양천을)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장이 당을 이끌던 당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으며, 스스로 본인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용태 의원을 서울 구로을에 단수 공천했다. 현역 의원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다. 통합당은 박 장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겨냥한 '자객공천'으로 맞섰다. 특히 서울 구로을은 16대부터 20대 총선까지 다섯 번을 내리 민주당이 이겼을 만큼 대표적인 '보수 험지'로 꼽힌다(200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이승철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됐다).

윤건영은 '저격', 보수계 '자성' 촉구도

김용태 의원은 24일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저는 당으로부터 서울 구로을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는 명을 받았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복심이자 청와대 386 운동권 대장이며, 문재인 정권 국정 실무 총책이었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맞서 깨끗하고 멋진 승부를 보겠다"라고 외쳤다.

김 의원은 "그간 보수는 구태와 무사안일에 젖어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변화된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라며 "성장과 효율만 내세우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소홀했다"라고 반성했다. "여성과 청년을 위한 혁명적인 사고와 정책에 주저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제 통합당은 자기 혁신과 통합을 통해 보수혁신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라며 "국민 대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와 국가 플랜을 갖춰 국민에게 다시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겠다, 그 길에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구로을은 종로와 더불어 서울 총선 승부의 시금석"이라며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대표 격이고 구로을에 출마할 윤건영 전 실장은 문재인 청와대 대표 격"이라고 짚었다. 또한 "구로을에서 구로 주민의 마음을 얻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통합당이 서울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만들겠다, 통합당이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이끄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구로 구민께 먼저 이렇게 인사 올린다"라며 "언제나 당신 편 김용태이다, 고맙다"라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정권 심판하려면 통합당이 자격 갖춰야... 통합과 혁신해야"
 
 
 김용태 통합미래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을 출마선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용태 통합미래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을 출마선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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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김용태 의원은 "구로을이 서울에서 험지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구로을에 출마하려고 하는 윤건영 전 실장이 문제"라며 "윤건영 실장은 명실상부 문재인 대통령 복심이자, 문재인 정권이 2년 반 동안 행해왔던 국정 실무 총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대신 심판해야 한다"라며 "구로을 주민들께서, 문재인 대통령이 2년 반 동안 잘했다고 판단하시면 윤건영 지지해주시고, 잘못했다 그러면 김용태 지지해달라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다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려면 통합당에 자격이 있어야 되잖느냐"라며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통합과 혁신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당의 쇄신을 주장했다. 그는 "이제 미력하나마 통합당이 통합하고 혁신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라며 "국민들께서 아직 다 만족스럽지는 않으시겠지만, 기꺼이 봐주시고, 문재인 정권 심판해서 총선 이후에는 나라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통합당에게 기회를 주시라"라고 호소했다.

윤 전 실장의 '자객'으로 나서지만, 특별한 전략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왕도(王道)는 없다"라는 것. 대신 "국민들에게 그냥 심판만 해달라고 하면 되겠느냐, 우리가 자격을 갖춰야 한다"라며 통합당의 혁신이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구로 주민들한테 제가 신인이지만, 윤건영도 신인"이라며 "구로를 누가 잘 발전시킬 거냐?"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저는 세 번씩이나 양천을 지역에 지역사업들을 원활하게, 원만하게 처리한 검증된 프로페셔널"이라며 "윤건영은 (그런 경험이) 없다"라고 비교우위를 내세웠다. "그 부분을 부각시켜서, (제가) 구로 발전의 적임자란 말씀을 드린다"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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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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