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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입당한 김용민 전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남양주병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임윤태, 최현덕 후보는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며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예비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21일 최현덕 예비후보를 만났다. 다음은 최현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21일 최현덕 예비후보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전략공천 결정, 자신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현덕 예비후보 21일 최현덕 예비후보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전략공천 결정, 자신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안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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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 생활을 마치고 정치에 도전했다. 그 이유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로 25년을 지냈다. 중앙부처, 국제기구 등에서 시간을 보내며 행정의 한계를 느꼈고,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일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남양주 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시민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정년이 남았음에도 공직자의 삶을 마감하고 정치에 도전하게 되었다."

- 당에서 김용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했다.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당의 엄격한 공천 절차를 따라 경선을 준비해왔다. 오래 전부터 지역에서 특정인이 '낙하산으로 내려온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당이 공언한 시스템 공천을 믿고 선거를 준비했다. 현역 불출마 지역도 아니고, 세 명의 예비후보가 착실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경선을 치를 것으로 믿고 있었다."

- 전략공천 결정에 임윤태 예비후보와 함께 재심을 신청했다.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면?
"경선 절차 중 면접을 예정대로 실시했으나, 면접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남양주병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됐다. 당규에 따르면 48시간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었기에 임윤태 후보와 함께 재심을 신청했다. 재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전략공천을 발표한 당의 결정을 수긍하기 어렵다."

- 일각에서는 '조국 대전' 양상으로 선거가 진행될 경우, 중도 표심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민주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선봉 역할을 한 것을 존경하지만, 현재 안타깝게도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개혁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은 지역 민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 남양주병은 왕숙 3기신도시에 따른 광역교통망 구축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을 안고 있는 지역이다. 국가적 아젠다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들이 숙원해 온 여러 현안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현 상황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김남국 변호사와 함께 입당한 김용민 변호사는 경선을 요구하는 김남국 후보와 달리 전략공천이란 이름으로 경선 없이 후보가 되려 하고 있다. 검찰개혁을 이야기했던 김용민 변호사에게 이러한 처사가 공정하고 합당한지 묻고 싶다. '공정'을 제1의 가치로 여기는 민주당원으로서 떳떳할 수 없는 일이다."

- 당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어떻게 지낼 것인가?
"나는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다. 그렇기에 선거 운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며, 재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에도 공정한 경선을 요구할 것이다. 현재 긴급 기자회견 방식으로 김용민 후보도 경선에 동참했으면 하는 뜻을 전달했다."

- 후보자의 앞으로의 포부를 이야기해달라.
"남양주는 인구 70만을 넘어선, 왕숙 3기 신도시가 완성되면 인구 100만에 육박하게 된다. 100만 도시의 핵심은 단순히 '인구 100만'이 아닌, '일자리가 있고, 문화와 예술이 있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자급도시다. 앞으로 남양주를 서울 등의 도시로 장거리 출퇴근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는 도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서울의 동쪽에 있는 위성도시를 넘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고 싶다.

태그:#최현덕, #더불어민주당, #남양주병, #김용민,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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