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7일 정갑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돌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의 지역구인 울산 중구에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울산 중구는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구다.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핵심인물인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당원 제명에서 구제돼 출사표를 던지는 등 2월 20일 현재 1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3명, 미래통합당 4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명, 노동당 1명, 무소속 1명인 상황이다. 

지역에서 내리 5선을 한 정갑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권에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공약 발표하고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들
 
더불어민주당 전 울산 중구지역위원장?박향로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8번째 공약 '남북 스포츠교류 종합센터 울산유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 울산 중구지역위원장?박향로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8번째 공약 "남북 스포츠교류 종합센터 울산유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향로

관련사진보기



그런 가운데 2월 20일 현재 여덟 번째 공약을 발표한 후보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 울산 중구지역위원장인 박향로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남북 스포츠교류 종합센터 울산 유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후보는 "울산에 남북 스포츠교류 종합센터를 유치해 평화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데 기여하겠다"라면서 "울산을 스포츠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고 남북경협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완성된 남북 스포츠교류 종합센터는 남북 종목별 대회개최, 공동훈련 및 꿈나무선수 육성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며, 남북 스포츠 교류의 중심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울산 중구에 출사표를 낸 김광식 예비후보(전 근로복지공단 감사)도 같은 날 4차 정책 발표 보도자료를 냈다. 김 예비후보는 "분유에서 장수밥상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소득수준 3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이 되었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라면서 "빈부의 격차를 메우지 않고서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짚었다.

그의 제안은 국민 모두가 굶지 않을 권리와 제대로 된 식사를 할 권리를 확립하는 '먹거리 기본권 확립', 충분한 영양이 섭취될 수 있도록 급식 등에 식품 보장 적용 하는 '식품 보장 제도화' 등이다.

노동당 이향희 "독박육아·경력단절 사라지고 보육공공성 높여야"
 
울산 중구 이향희 노동당 후보가 20일 오전?10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 중구 이향희 노동당 후보가 20일 오전?10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이향희

관련사진보기



이와 함께 중구지역 유일한 여성후보인 이향희 노동당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50%로 확대' '마을돌봄센터 설치' '출산휴가 및 급여지급의무기간 확대' '육아휴직급여액 인상' 등의 공약을 내놓으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울산 전체 인구 중 영유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6.4%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반면 울산 보육시설 수준은 '부자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열악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독박육아와 경력단절이 사라지고 보육의 공공성이 높아져야 출생률이 올라간다, 가족과 동네와 국가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울산 중구에는 미래통합당에서 박성민 전 울산 중구청장,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2015.10.~2017.5.)을 지낸 정연국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대변인, 김태호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낸 이동우 전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 문병원 전 울산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태그:#정갑윤, #울산중구, #총선넷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