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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평소 취미로 독서를 즐겨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윤창영 작가의 <지구에 산 기념으로 책 한권은 남기자>라는 책을 접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인데 작가가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됐다. 호기심에 사이트에 접속해 보았다. 다른 언론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다른 점이 있었다. 일반인도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기자가 아니더라도 세상에 알리고 싶은 내용을 기사로 적기만 하면 검토를 거쳐 세상에 내보일 수 있다는 점이 나를 설레게 했다. 글쓰기라고는 고등학교 때 첫사랑을 겪으며 썼던 일기가 마지막이고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지만 써보기로 했다. 써보고 싶었다. 

최근 내가 받은 스트레스를 글로 적어 기사로 보내보기로 했다.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막히는 부분이 생겼을 땐 그만둘 생각도 했다. 하지만 평소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하는 나의 꿈을 생각했다. 이것이 나의 작은 발걸음이라고 생각하니 다시 설렜다. 포기할 생각을 마음 바깥쪽으로 밀어냈다.

결국 끝까지 기사를 완성한 후 송고했다. 며칠 뒤 기사가 채택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세상에 내 글을 선보일 수 있다니 행복했다. 날아갈 것 같진 않았어도 많이 좋았다.

이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 그 기사의 조회수는 1500을 넘겼다. 누가 볼 땐 그리 큰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매우 큰 숫자다. 평생 무엇하나 이루어 본적 없는 내가 15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영향력을 미쳤다고 생각하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인터넷이란 실로 대단한 공간이다. 나비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간을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헤엄친다. 나의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간접 경험이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 오마이뉴스에 감사하다.

태그:#기사작성시 유의할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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